리뷰 2024-02-21

[종합] 우아함과 펑크! 2024 F/W 런던패션위크 빅 트렌드 키워드 7

2023 F/W 런던 패션위크가 막을 내렸다. 엑스트라 파워숄더, 시스루 데일리룩, 더스티 핑크, 프린지룩, 후드 드레스업 테일러링 등 런던 디자이너들이 제시한 2024 F/W 패션위크 트렌드 키워드 7를 소개한다.




지난 2월 9일부터 14일까지 6일간의 2024 F/W 런던 패션위크가 약 60여명의 디자이너 라이브 런웨이 및 기타 프레젠테이션을 선보이며 막을 내렸다.


올해로 40주년을 맞이한 런던 패션위크는 젊은 에너지와 다양성, 창의성이 공존하며 영국 패션 서사의 새로운 장을 제공했다.


신흥 패션 인재의 허브로 알려진 런던 패션위크는 이번 2024 F/W 컬렉션도 예외가 아니었다. 


수많은 신진 디자이너들에게 런던은 지속 가능한 디자인과 인공 지능(AI) 및 3D 프린팅과 같은 혁신적인 기술을 선보이는 무대로 활용하며 영국의 정체성을 특징짓는 우아함과 펑크, 영국 패션 트렌드에 대한 대담한 해석으로 청중의 상상력을 사로잡았다. 


버버리(Burberry), JW 앤더슨(JW Anderson), 에르뎀(Erdem), 시몬 로샤(Simone Rocha), 몰리 고다드(Molly Goddard), 해리스 리드(Harris Reed) 등 영국을 대표하는 거물급 브랜드를 포함해 흥미진진한 신진 디자이너들까지 이번 런던 패션 위크는 고전주의와 현대 공예의 완벽한 조화를 보여주었다.


지난 2022년 10월 리카르도 티시 후임으로 버버리 크리에이티브 최고 책임자(CCO, chief creative officer)로 부임한 다니엘 리는 세번째 버버리 컬렉션에서 영국과 아일랜드의 풍경과 장인정신을 반영, 하우스의 풍부한 유산을 혁신적인 방향으로 재해석하며 찬사를 받았다.



런던 디자이너들이 제시한 2024 F/W 런던 패션위크 트렌드 키워드 7가지를 소개한다.


1. 어깨 깡패! 80년대 엑스트라 파워숄더

2. 일상으로 침투한 시스루 데일리룩 

3. 사랑할 수 밖에 없는 더스티 핑크

4. 살랑살랑! 끝나지 않는 프린지 열풍

5. 후드 드레스업 테일러링

6. 드롭 웨이스트

7. 복슬복슬, 겨울 만능템 페이크 퍼 




1. 어깨 깡패! 80년대 엑스트라 파워숄더


80년대 파워 우먼 패션이 연상되는 넓은 어깨의 엑스트라 파워 숄더(Power Shoulder) 룩이 돌아왔다. 

런던 패션위크 무대에는 어깨에 ‘뽕’을 넣은 듯한 파워 숄더 코트부터 재킷, 셔츠 등에 이르끼까지 과장된 형태의 슈퍼사이즈 아우터가 대거 등장했다. 

 
JW앤더슨은 남성복 코트 처럼 파워 숄더에 버금가는 넓은 어깨, 일자로 툭 떨어지는 투박한 실루엣의 빅 숄더의 매니시한 코트룩을 선보였으며 에르뎀(Erdem)은 세라복 칼라를 연상시키는 오버핏 코트를 선보였다.다.



2024 F/W JW Anderson Collection




2024 F/W JW Anderson Collection




2024 F/W JW Anderson Collection




2024 F/W Erdem Collection




2024 F/W Erdem Collection




2024 F/W Erdem Collection



2024 F/W Erdem Collection




2024 F/W Erdem Collection




2024 F/W Edward Crutchley Collection




2024 F/W Edward Crutchley Collection




2024 F/W Edward Crutchley Collection




2024 F/W Holzweiler Collection




2024 F/W Holzweiler Collection



2024 F/W Natasha Zinko Collection




2024 F/W Natasha Zinko Collection




2024 F/W Natasha Zinko Collection





2. 일상으로 침투한 시스루 데일리룩


팬츠리스와 함께 메쉬, 레이스, 크로셰, 시어 등 보디라인이 훤히 비치는 시스루 트렌드가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런웨이 트렌드에서 그치지 않고 포멀한 상의와 시스루 스커트 조합으로 시스루 패션의 아찔한 매력을 중화시키는 다양한 믹스매치 스타일링으로 대중속으로 침투했다.


런던 디자이들은 속이 비치는 시스루 소재와 스타일링의 오버사이징을 통해 섬세한 여성스러움을 극대화시킨 우아한 시스루 테일러링으로 업그레이드시켰다. 


시몬 로샤(Simone Rocha), 최유돈(Eudon Choi), 데이비드 코마(David Koma) 등 섬세한 시스루 스커트, 드레스, 셔츠와  테일러링이 결합된 양면적인 드레스 코드를 제안했다.


2024 F/W Simone Rocha Collection




2024 F/W Simone Rocha Collection




2024 F/W Simone Rocha Collection




2024 F/W Simone Rocha Collection




2024 F/W Simone Rocha Collection



2024 F/W JW Anderson Collection




2024 F/W JW Anderson Collection



2024 F/W Yudon Choi Collection




2024 F/W Aaron Esh Collection



2024 F/W Eudon Choi Collection




3. 사랑할 수 밖에 없는 컬러, 더스티 핑크


런던 패션위크 무대는 장미꽃을 연상시키는 로맨틱한 더스티 핑크 컬러가 만개했다. 


사랑, 관능, 에너지, 잔잔함, 희망 그리고 펑크와 반항적인 기질 등 특유의 다면적 속성을 가진 핑크는 즐거움과 긍정적인 에너지를 부여한다. 런던 디자이너들은 전 세계가 직면한 경제 불황 등 공포와 상실에 맞서는 희망의 언어로 핑크빛 런웨이를 선사했다.


지난해 발렌티노가 '쇼킹 핑크' 로 강렬한 런웨이를 선보인데 이어 에밀리아 윅스테드(Emilia Wickstead), 에르뎀(Erdem),  시몬 로샤(Simone Rocha), JW 앤더슨(JW Anderson) 등

런던 디자이너들은 쿨하게 톤다운된 더티 핑크, 더스티 핑크로 핑크의 물결에 올라탔다.


2024 F/W JW Anderson Collection




2024 F/W JW Anderson Collection




2024 F/W Simone Rocha Collection




2024 F/W Simone Rocha Collection




2024 F/W Simone Rocha Collection




2024 F/W Simone Rocha Collection




2024 F/W Molly Goddard Collection




2024 F/W Molly Goddard Collection




2024 F/W Molly Goddard Collection




2024 F/W Molly Goddard Collection




2024 F/W Molly Goddard Collection




2024 F/W Molly Goddard Collection




2024 F/W Erdem Collection





4. 살랑살랑! 끝나지 않는 프린지 열풍


찰랑찰랑 프린지 장식이 올 가을/겨울에도 강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몇년째 유행하는 프린지는 이번 런던 패션위크에서는 아우터, 드레스, 세퍼레이트의 핵심 요소와 다양한 디테일적 요소로 광범위하게 활용되며 우아한 매력을 발산했다.


버버리, JW 앤더슨 등 영국 디자이너들은 니트 드레스와 스커트 등 한층 우아하고 세련된 마이크로 프린지룩으로 업그레이드 시켰다.


2024 F/W JW Anderson Collection




2024 F/W JW Anderson Collection



2024 F/W Roksanda Collection



2024 F/W Burberry Collection




2024 F/W Burberry Collection




2024 F/W Burberry Collection




2024 F/W Burberry Collection




2024 F/W Emilia Wickstead Collection




5. 드레스업 후드 테일러링



뉴욕 패션위크에 이어 런던 패션위크에서도 후드 드레스업 트렌드가 부상했다.


한때 스포츠 브랜드 및 액티브웨어 트렌드로 국한되었던 후드 트렌드는 생로랑(Saint Laurent)가 후드 드레스 트렌드를 확대한 이후 럭셔리 브랜드 디자이너들이 드레스업 후드룩을 확대 강화하고 있는 추세다.


2024 F/W Emilia Wickstead Collection



2024 F/W Chet Lo Collection




6. 드롭 웨이스트


드롭 웨이스트는 허리 라인이 엉덩이나 그 아래에 위치하는 드레스 스타일로 이번 런던 패션위크 무대에서 눈에 띄는 실루엣 중 하나였다.

스커트 디자인에서 볼수 있는 드롭 웨이스는 대개 상체는 꽉 조이고 허리 이음선을 힙아래로 플레어나 개더 등으로 모래시계 모양의 실루엣을 만드는 것을 말한다.

낮은 퍼프볼 스커트가 특징인 Marques'Almeida의 리갈 가운부터 Susan Fang의 밝은 드롭 웨이스트 드레스와 미디 스커트 등이 대표적이다.


2024 F/W Marques Almeida Collection




7. 복슬복슬, 겨울 만능템 페이크 퍼 


복슬복슬 포근한 매력의 페이크 퍼(Fake Fur)가 겨울 만능템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보인다.


컬러 및 패턴, 기장, 품목 등에 신선한 변주를 통해 한층 다채롭고 캐주얼한 페이크 퍼 스타일의 아우터가 새로운 트렌드를 형성했다.


최근들어  환경 및 윤리 의식을 지키려는 비건 패션 트렌드 속에 합리적인 가격, 가벼운 무게, 관리의 용이함 등 실용성까지 인정받으면서 진짜를 넘어선 가짜가 대세를 차지하고 있다.


하이테크 가공법의 페이크 퍼까지 다양한 스타일의 퍼 제품이 선보여지며체형,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폭이 넓어졌다.



2024 F/W Burberry Collection




2024 F/W Burberry Collection




2024 F/W Roksanda Collection




2024 F/W Erdem Collection




2024 F/W Erdem Collection




2024 F/W Richard Quinn Collection




2024 F/W KNWLS Collection




2024 F/W KNWLS Collection




2024 F/W David Koma Collection




2024 F/W Simone Rocha Collection



패션엔 정소예 기자

fashionn@fashion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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