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2022-01-25

[리뷰] 니고(Nigo)의 첫 데뷔작! 겐조 2022 F/W 컬렉션

겐조(KENZO)가 새로운 아티스틱 디렉터 니고(Nigo)의 첫 데뷔작 2022 F/W 컬렉션을 라이브 스트리밍했다.




LVMH 그룹 산하의 겐조(KENZO)가 지난 23일(현지시간) 새로운 아티스틱 디렉터 니고(Nigo)와 함께한 2022 F/W 컬렉션을 오피셜 사이트(KENZO.COM)를 통해 라이브 스트리밍했다.

창업자 ‘다카다 겐조(Takada Kenzo)’ 이후 최초의 일본 디자이너 니고의 데뷔작인 이번 컬렉션은 식케이(Sik-K)를 비롯해 카니예 웨스트(Kanye West), 줄리아 폭스(Julia Fox), 퍼렐 윌리엄스(Pharrell Williams), 타일러(Tyler), 더 크리에이터(The Creator) 등 유명 스타들이 총출동해 데뷔 컬렉션을 축하했다. 

겐조는 지난해 9월 니고(NIGO)를 새로운 아티스틱 디렉터로 임명했다. 

일본에서 태어난 니고(Nigo)는 1993년 전설적인 스트리트웨어 브랜드 '베이프(A BATHING APE)'의 창업자이며 현재 아메리칸 헤리티지 브래드 휴먼 메이드를 전개하고 있는 패션 디자이너이자 음악 프로듀서로 활동해 왔다. 2000년대 최고의 스트리트 신으로 불렸던 '베이프는 '지난 2011년  홍콩 패션 기업 I.T에 매각했다.

영화 분노의 질주 3편(Fast and Furious:Tokyo Drift)의 주제곡 ‘도쿄 드리프트(Tokyo Drift)’로 유명한 일본 힙합 그룹 데리야키 보이즈(Teriyakiy boyz)의 멤버이기도 하다.

또한 일본 스트리트웨어의 선구자로 눈부신 활약을 하며 버질 아블로, 퍼렐 윌리암스 등과 협업 리미티드 에디션을 끊임없이 펼쳐왔다. 스트리트웨어 브랜드 '오프-화이트'의 창립자이자, 루이비통 남성복 아트 디렉터였던 고 버질 아블로는 니고와 함께  ‘LV MADE’라는 협업 컬렉션을 출시하기도 했다. 

1970년 니고가 태어난 해, 다카다 겐조는 자신의 샵인 '정글잽(Jungle Jap)'을 배경으로 갤러리 비비안(Galerie Vivienne)에서 최초의 패션쇼를 진행했다. 

50년 후, 니고는 같은 장소에서  겐조의 2022 F/W 컬렉션 패션쇼를 진행하며 현대와 전통을 결합한 연속적인 브랜드 스토리를 구축했다.


니고는 겐조의 첫 데뷔 컬렉션에서 다카다 겐조의 헤리티지와 자신의 감성 및 경험을 융합시키며 럭셔리와 스트리트 스타일 코드를 혼합했다.

워크웨어를 비롯해 데님 소재의 아이템들과 밀리터리 요소를 담은 디자인의 의류까지 니고의 취향이 담긴 다양한 스타일이 포함됐다.

기모노 디자인에서 영감을 받은 봄버 재킷(Bomber Jacket)은 바깥 양털 면에는 프랑스 지도가, 안쪽 실크 면에는 일본 지도가 그려져 있어 일본과 서양의 문화적 통합을 추구했다.

바시티 자켓(Varsity Jacket)은 일본 아이비스타일을 적용하여 다카다 겐조의 원본 스케치 프린트를 채워 넣었다.

또 다카다 겐조의 해체주의 테일러링은 실용적인 워크웨어로 재창조됐다.

겐조의 쓰리버튼(3-button) 재킷은 1980년대 일본에서 부활한 영국 서브 컬쳐를 믹스해 트위드 코트와 체크 바이커 재킷으로 변주했으며 아카이브 ‘양귀비 프린트(Poppy Print)’가 새겨진 견고한 재킷은 실용적인 워크웨어로 재탄생했다.

↑사진 = 겐조의 새 아티스틱 디렉터 니고의 2022 F/W 컬렉션, 피날레 무대


재퍼니즈 데님을 적용한 데님 팬츠, 재킷 등도 워크웨어 실루엣과 컬러풀한 플라워 프린트 및 다양한 워싱 기법으로 컬렉션을 구성했다.

니트 컬렉션은 니고의 시선으로 겐조 아카이브의 생동감을 해석해 색감과 질감을 풍부하게 표현하여, 겐조만의 감성을 통해 생기를 불어 넣은 점퍼, 카디건, 조끼, 드레스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였다.

오버핏 재킷은 바시티 패치(Varsity Patches)와 양귀비 프린트(Poppy Print), 그리고 니고가 창조한 보크 플라워(Boke Flower)가 적용되었으며 새로운 ‘아카이(Aka-e) 타이거’ 그래픽을 적용시킨 니트웨어가 돋보였다.

액세서리의 동물 그래픽 프린트를 포함 일본과 프랑스의 지도가 그려진 리버서블 파우치 백도 눈길을 끌었다.































































패션엔 정소예 기자

fashionn@fashion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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