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2018-09-19

[리뷰] 리카르도 티시 첫 데뷔작, 2019 봄/여름 버버리 컬렉션

버버리 혁신을 책임진 리카르도 티시는 데뷔작 2019 봄/여름 컬렉션을 통해 다양성과 창의성, 펑크와 반항, 격식있는 세련미 등 영국적인 가치들을 선보이며 버버리를 새로운 시대로 안내했다.




버버리 혁신을 책임진 리카르도 티시의 버버리 첫 데뷔 컬렉션이 9월 17일 오후 5시(현지 시간) 사우스 런던 메일 센터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17년 동안 버버리를 이끌었던 크리스토퍼 베일리에 이어 크리에이티브 총괄 책임자(CCO)를 맡은 리카르도 티시는 남서부 복스 홀 (Vauxhall)의 쇼장에서 "킹덤(Kingdom)"이라고 명명한 남녀 통합 2019 봄/여름 컬렉션을 통해 버버리의 새로운 시대로 관객들을 안내했다.

 

이번 시즌 런던패션위크의 가장 큰 관심사는 무엇보다 리카르도 티시의 버버리 데뷔쇼였다.

 

이탈리아 출신의 디자이너 리카르도 티시는 지난 12년간 프랑스 명품 브랜드 지방시(Givenchy)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재직중 매출을 6배 이상 성장시키며 브랜드에 생명을 불어넣는 디자이너로 유명세를 탔다.  

 

 

리카르도 티시는 부임 5개월 만에 버버리 로고와 모노그램을 바꾸고 마케팅 전략에도 변화를 주는 등 브랜드 헤리티지에 대대적인 혁신의 바람을 불어 넣으며 이번 버버리 컬렉션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리고 또한 기대에 부응하는 결과를 내놓았다.

 

패션쇼는 영국의 밴드 ‘매시브 어택(Massive Attack)’의 멤버인 로버트 델 나자(Robert Del Naja)가 제작한 배경 음악과 함께 버버리의 새로운 시대를 알렸으며 세계적인 모델 켄달 제너, 이리나 샤크, 스텔라 테넌트, 조던 던, 릴리 도날드슨, 프레자 베하 에릭슨, 나탈리아 보디아노바, 아녹 야이, 캣 맥닐 등이 총출동했다. 

 

그동안 9월과 2월 '현장직구' 컬렉션을 선보였던 버버리는 이번 2019년 봄/여름 컬렉션은 고전적인 패션 캘린더로 다시 돌아와 133가지 룩을 선보였다.

 

 

리파인드(Refined·정제), 릴렉스드(relaxed·여유), 이브닝(evening) 등 총 3개 파트로 진행된 버버리 2019 봄/여름 컬렉션은 다양성과 창의성, 펑크와 반항, 그리고 격식있는 세련미 등 영국적인 가치들을 선보였다.

 

특히 오늘날 영국 문화의 폭넓은 다양성을 담은 이번 컬렉션은 새로운 하우스 코드와 액세서리를 통한 시각적 언어와 버버리의 의미를 정의했다.

 

동시대 다른 디자이너보다 더 엣지있는 쇼를 선보이기로 유명한 리카르도 티시는 영국 브랜드의 헤리티지를 고수했다. 영국 헤리티지 브랜드에 대한 급격한 변화를 걱정하는 이들은 패션쇼 첫번째 룩에서 안심할 수 있었다.

 

첫 번째 섹션에는 하드코어 버버리 팬들을 위한 클래식한 피스들이 많았다. 클래식한 카멜 트렌치 코트에서부터 초콜릿 브라운의 매끈한 가죽 스커트까지 수많은 카키 색조가 런웨이를 질주했다. 특히 프리-보우 블라우스와 플리츠 스커트를 포함 베이지, 황갈색 색조의 레이디라이크 데이타임 룩이 돋보였다.

 

클래식한 트렌치는 넓은 벨트 혹은 체인 트림으로 업데이트되었고, 클래식한 버버리 체크는 몇가지 웨이브를 제거함으로써 더 많은 스트라이프로 바뀌었다. 하지만 클래식에 모던 터치와 새로운 트위스트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클래식한 느낌을 유지했다.

 

그러나 카 코트,  벨트 백 등 레이디라이크 아이템들은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남자 모델들은 멋진 버버리 슈트와 함께 스트리트 요소를 주입한 다양한 스타일을 선보였다. 

 

 

리카르도 티시의 엣지있고 스트리트웨어적인 제품들은 중간 부분에 등장했다. 트렌치 코트 소재의 뷔스티에 드레스,  밝은 레드 비닐의 레인코트 등 실험적인 룩들이 선보였다.

 

컷아웃 허벅지 끈이 달린 카우-프린트 스커트와 'Cow'라는 글자가 장식된 티셔츠의 매치, 소와 레오파드 프린트 및 사슴 프린트 등이 버버리의 실험적인 아이콘으로 제시되며 주목을 받았다.

 

그래픽 티와 스웨트셔츠는 'COW'와 'WHY DID THEY KILL BAMBI'와 같은 구절을 반영했으며 거의 모든 남성복들은 작은 슬로건과 함께 메시지를 어깨, 소매 그리고 커프스에 덧댔다.

 

 

패션쇼의 마지막 부문은 지방시에서 선보였던 '다크'하고 '고직'적인 가장 리카르도 티시적인 느낌이 강했다. 장식적인 어깨와 골드-체인 프린지 버스트 라인을 제외하고는 대체적으로 아무런 장식이 없는 블랙 이브닝 드레스가 돋보였다.

 

결국, 리카르도 티시는 클래식한 일상복부터 스포츠웨어와 이브닝웨어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것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모델들은 구글로 장식된 미니 드레스와 실크 슬립 드레스에 고무창으로 된 두툼한 플랫 슈즈를 신고 런웨이를 질주했다.

 

신발과 함께 버버리쇼의 일부분인 가방, 스카프, 우산, 모자 등도 눈길을 끌었다. 특히 눈길을 끈 액세서리는 남성과 여성 모델 모두 목에 자랑스럽게 걸었던 빨간 영국 여권이 아닐까 한다.

 

버버리 크리에이티브 총괄 책임자 리카르도 티시는 "첫 번째 버버리 컬렉션을 시작하면서 20년전 이곳 런던에서 졸업 컬렉션을 선보인 개인적 여정부터 지금의 내가 어디까지 왔는지까지 삶의 여정에 대해 많이 생각했다. 나는 런던에서 많은 영감을 받았다. 이곳은 나에게 디자이너의 꿈을 갖게 하고 나를 성장시켰다. 이번 쇼는 문화, 전통, 이 역사적인  패션 하우스의 코드 그리고 아름답게 다양한 영국을 구성하는 절충주의를 기념하는 것이다”라고 밝혔다.

 

↑사진 = 영국 런던 121 리젠트 스트리트 버버리 플래그십 스토어

 

한편 버버리는 리카르도 티시의 데뷔 컬렉션 쇼가 끝나자 곧바로 ‘현장직구’ 드롭 시스템을 24시간동안 개시했다. 행사장에서 30분가량 떨어진 버버리의 리젠트 스트리트 플래그십은 패션쇼가 끝나자마자 새로운 윈도 디스플레이를 공개했다.

 

피터 세빌이 디자인한 새로운 로고가 특징인 그래픽 티와 스웨트셔츠는 나오자마자 곧바로 매진되었다. 런던에서만 구매할 수 있는 나일론 가방과 체크 스니커, 고무 슬라이드 그리고 가죽 곰돌이 열쇠고리도 눈길을 끌었다.

 

리티지 하우스의 레전트 스트리트 플래그십에는 커스텀 머치(custom merch)가 선보였으며 심플한 사각형의 '버버리 런던 잉글랜드(BURBERRY LONDON ENGLAND)로 장식된 폴로 셔츠, 티, 후드 티 등이었다. 블랙 샤워 슬라이드에는 '버버리 킹덤(BURBERRY KINGDOM)이라는 글자를 새겨졌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fashionn@fashion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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