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2018-03-08

[리뷰] 스탠다드 프렌치 시크, 2018 가을/겨울 루이비통 컬렉션

니콜라스 제스키에르가 주도한 2018 가을/겨울 루이비통 컬렉션은 과거와 현재, 미래를 넘나들며 프랑스 여성의 젊은 시절을 현대에 맞게 재현하며 비즈니스와 즐거움을 동시에 선사했다.


   

 

 

지난 3월 6일(현지시간) 화요일 밤 2018 가을/겨울 루이비통 컬렉션을 끝으로 파리패션위크가 종료됐다.

 

루이비통 아트 디렉터 니콜라스 제스키에르는 우주선으로 변신한 루브르 박물관 르퓌엘 관에서 과거와 현재, 미래를 넘나들며 전형적인 프랑스 여성의 젊은 시절을 현대에 맞게 완벽하게 재현했다.

 

과잉과 불필요한 장식을 피한 전통적인 테일러링은 현대에 맞게 재창조했으며 과거의 향수와 현대 패션을 믹스한 균형잡힌 컬렉션은 비즈니스와 즐거움이 절묘하게 믹스되었다.

 

레이스-업 웨이스트 코르셋, 어깨에 매달린 견장, 빅토리안 스타일의 페플럼 코트 등 수세기 전의 클래식한 실루엣과 트위드 재킷과 펜슬 스커트, 아가일 니트, 긴 가죽 장갑과 심플한 실크 플리츠 스커트 등과 교차하며 런웨이에 등장했다.

 

 

요즘 유행하는 머스트-해브 아이템도 눈에 띄었다. 시얼링 칼라의 가죽 재킷, 루이비통 로고가 들어간 스포티한 크루-넥 탑, 스팽글 장식의 스웨이드나 혹은 핀스트라이프 테일러드 트라우저 등이 눈길을 끌었다.

 

시대별 요소들은 훌륭하게 레이어드되었다. 베이직한 오버사이즈 스웨터는 리본, 금 단추 및 금 사슬로 장식된 슬립 드레스와 레이어드했으며 유행이 지난 하운드투스는 패치 워크 실크 탑, 가벼운 셔츠 드레스 샤프한 칼라의 블레이저와 믹스했다.

 

오피스룩에 부합한 스커트는 애슬레틱 혹은 프린지와 스팽글 장식이 풍부한 파티-레디 셔츠와 짝을 이루었다. 피날레를 장식한 느슨한 이브닝 피스들은 대조적 인 칼라로 마무리되었다. 그동안의 패션 상식을 깨고 비즈니스와 즐거움이 절묘하게 믹스되었다.

 

전통적인 테일러링은 현대에 맞게 재창조되었으며 이국적인 탑과 절묘하게 매치되었다. 금 단추 또는 등산 레이스가 있는 스트랩리스 조끼는 스커트나 팬츠와 짝을 이룬 심풀한 니트 드레스나 스웨터 위에 베이직한 룩으로 차려 입었다. 블라우스와 미니멀한 드레스의 어깨는 그래픽 밴드처럼 보이는 3겹의 러플로 강화되었다.

 

 

클래식한 트위드 스커트, 하운드투스, 프린스 오브 웨일즈 체크 등도 선보였다. 대부분 과거 부르주아 양식의 유물인 골드 체인 벨트와 스포티한 블라우스와 캐주얼하게 매치했다.

 

또한 주름 진 스커트는 스포티한 탑과 매치되었으며, 금단추가 달린 해군 유니폼 재킷은 커다란 흰색 옷깃으로 재가공되었다. 반면에 가죽 재킷과 시얼링 코트도 독특한 색조로 눈길을 끌었다.


해비 메탈, 홀로그래픽 그리고 컴퓨터에서 영감을 받은 배터리 팩, 반짝이는 핸드백 등 다수 선보였다. 컬렉션의 체인 벨트, 두툼한 주얼리와 장식물은 이지한 실크 프록과 스포티한 세페레이트와 잘 어울렸다. 지난 시즌 캐주얼 스니커즈, 브로케이드 코트에 이어 이번 컬렉션의 믹스 & 매치의 액세서리 아이템은 상업적인 히트가 예상된다.  

 

니콜라스 제스키에르는 백스테이지에서 "나는 미래의 세계와 과거의 흔적 사이의 경계에 매료되었다. 이번 컬렉션에서 나는 어린 시절의 여성들로부터 많은 영감을 받았다. 가족과 나의 내면에 있었던 사람들, 나를 보았던 사람들은 자라면서 나의 심미안을 구축하는 데 도움을 주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컬렉션에서 묘사한 것은 전형적인 프랑스 여성이었다. 자신의 힘을 보여주기 위해 남자처럼 옷을 입을 필요가 없는 여성이지만 단단함을 지닌 여성으로 여전히 남아있다. 오늘 내가 보여주고 싶었던 여성의 모습이었다."라고 덧붙였다.

 
















































패션엔 류숙희 기자

fashionn@fashion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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