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2017-11-30

2017 패션 검색어로 분석한 올해 글로벌 최고의 브랜드·트렌드·패션 피플은?

글로벌 패션 검색 플랫폼 '리스트(Lyst)'가 최근 발표한 연례 패션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최고의 패션 검색어로 구찌, 포에버21, 리한나, 그리고 프레이드 진으로 나타났다. 리스트가 검색어를 토대로 분석한 올해 최고의 브랜드, 트렌드, 패션 피플을 소개한다.


               


글로벌 패션 검색 플랫폼 '리스트(Lyst)'가 최근 발표한 2017 연례 패션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최고의 패션 검색어로 구찌, 포에버21, 리한나, 그리고 프레이드 진으로 나타났다.


알렉산드로 미켈레의 파격적인 개조를 통해 구찌는 올해 트렌드와 매출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으며 최고의 럭셔리 브랜드로 거듭났다. 구찌풍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파격적인 프린트의 맥시멀리즘, 파워 테일러링, 구찌 로고 티셔츠, 마몬트 백, GG 슬라이드, GG 벨트 등 많은 검색어에 이름을 올렸다.


뎀나 바잘리아가 이끄는 발렌시아가와 베트멍의 인기도 여전했다. 두 브랜드에서 출시한 스웨트 셔츠가 주목을 받았고 베트멍 삭스 부츠, 발렌시아가 나이프 부츠 등이 많이 검색되었다.

 

또한 푸마 펜티 컬렉션에 이어 자신의 뷰티 브랜드를 런칭한 리한나는 올해 최고의 인플루언서로 부상했고 막강한 인스타그램 팔로워를 자랑하는 셀레나 고메즈와 벨라 하디드가 그 뒤를 이었다. 또한 디테일적인 측면에서는 슬리브가 올해 빅 패션 스테이트먼트 존에서 숄더를 대체했다.

 

 

이 모든 것들은 글로벌 패션 검색 플랫폼 '리스트(Lyst)'의 연례 패션 보고서의 헤드라인 내용들이다. 120개국 8천만명 구매자들의 1억건이 넘는 검색을 추적해 발표한 '리스트(Lyst)'의 연례 패션 보고서는 1만2천개의 디자이너와 매장에서 선보인 5백만 패션 제품들의 페이지 뷰와 매출 데이터를 분석했다.

 

리스트의 2017 패션 보고서에 따르면 데님 스타일도 스키니 진을 뛰어 넘어 개성을 강조한 다양한 데님 테이스트로 확장되고 있는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영국 해리 왕자와 최근 약혼을 발표한 메건 마크리가 최고의 패션 인플루언서 부문에서 미래의 동서인 케이트 미들턴(5위)을 밀어내고 4위에 올라 미래 패션아이콘으로 부상이 예상되는 등 예비 왕세손비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났다.


 

 

먼저 올해 최고의 브랜드 1위는 예상대로 구찌다. 구찌는 2017년의 리스트 검색 목록을 휩쓸며 패션계 빅 스타로서의 건재함을 과시했다. 구찌의 로고 티셔츠는 6월에 최고 검색어를 기록했는데, 리스트는 구찌의 마몬트 백이 다음달 최고의 검색어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럭셔리 브랜드 구찌와 반대편에 있는 패스트 패션 체인 포에버 21이 검색어 2위에 올라 주목을 끌었다. 아마도 구찌를 비롯한 다수 브랜드와의 카피 소송이 검색에 많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지난 2월 포에버 21이 카피 소송에 휘말린 원인 제공자인 격자 무늬 스커트는 최고 검색어가 되었다.

 

이 외에 상위 탑 10 브랜드에는 발렌시아가와 베트멍이 각각 3위와 4위를 차지해 뎀나 바잘리아의 존재감을 과시했다. 그 다음 순위로는 보헤미안 브랜드로 유명한 프리 피플, 생 로랑, 나이키, 탑샵, 마이클 코어스, 지방시 등이 각각 5~10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2017 탑 트렌드 1위는 구찌 풍이었다. 요즘 최고의 전성시대를 구가하는 이탈리아 브랜드 구찌는 3천5백만 건이 넘는 '구찌' 단어를 검색해 올해 1위 트렌드로 자리잡았다.

 

또한 쇼핑객들은 라우드 플로랄, 클래싱 프린트, 뱀, 그린, 레드 스트라이프와 같은 구찌 스타일의 제품들 역시 검색했다. 2위를 차지한 로고 파워 역시 구찌와 함께 빅 패션 뉴스였다.

 

발렌시아가, 로에베, 생 로랑 등이 레트로 브랜드 챔피온과 휠라, 카파와 함께 리스트 검색에서 인기도를 증명했다. 특히 챔피온과 휠라, 카파 등 스포츠 브랜드 검색은 460%나 증가했다.

 

 

3위는 워크(Woke) 패션이 자지했다. 로고가 강세를 보이는 동안 슬로건 역시 여성해방운동와 정치적인 메시지로 사용되면서 최고 검색어로 부상했다. 리스트는 "변화의 해에 소비자들은 스스로를 표현하기 위해 패션을 적극적으로 이용했다"고 분석했다.

 

또한 올해 5월에 급부상한 짐머만, 마라 호프만, 유제니아 킴, 도도바오르(Dodo Bar Or), 멜리사 오다바쉬(Melisa Odabash)의 밝고 재미있는 홀리데이 상품을 검색하는 트렌드는 '젯 레저(jet leisure)'의 매력이 조명을 받으며 4위에 올랐다.

 

레트로 룩 역시 올해 빅 트렌드였다. 90년대와 70년대 그리고 80년대가 각각 5~7위에 올랐다. 그 중에서 90년대의 크롭 탑, 체인 메일, 스파게티 스트랩 혹은 70년대의 플레어, 머스타드 톤,푸시-보우 블라우스와 코듀로이 등이 주요 검색어로 등장했다.

 

디스코 풍의 반짝이는 부츠는 가장 인기있는 가을 파티 아이템이었으며 반짝이는 스팽글 장식 검색은 6월부터 11월까지42%나 증가했다. 이지(Yeezy), 오프-화이트 그리고 카다시안 패밀리에 대한 검색량이 79%나 증가하면서 80년대 사이클링 쇼츠 부활에 일조했다.

 

 

8위에 오른 '해체주의'라는 단어를 포함한 검색은 7월에 정점을 찍었으며 올해 선보인 컬트 아이템 중 발렌시아가, 베트멍, 오프-화이트에서 출시한 해체주의 스트리트 아이템이 핵심이었다.

 

9위는 스트리트웨어가 차지했다. 마지막으로 블레이저(그레이 플레이드가 가장 인기였다)와 같은 테일러드 피스 검색이 10위를 차지했다. 지난 9월 부상한 레드와 핑크 컬러의 여성복 슈트 검색은 24%로 급증했다.
 

한편 컬러와 소재의 경우 올해 레드와 핑크는 올해 1, 2위 유행 컬러였으며 검색수는 지난해 대비 레드가 102%, 핑크가 56% 각각 증가했다. 올해 리스트 사이트에는 핑크 패션 아이템이 지난해 보다 1만9천개가 있었으며 올 3월부터 부상 1년 내내 강세를 보였다.

 

또한 옐로우(엠마 스톤의 라라랜드 드레스의 양향받음), 카키, 누드, 오렌지, 실버, 일렉트릭 블루, 머스타드 그리고 레인보우 색조가 3위~10위 오르며 강세를 보였다. 특히 머스타드와 레인보우는 11월달에 검색어로 가장 주목을 받았다.

 

 

패브릭과 패턴 검색의 경우 깅엄이 1위를 자지했으며 벨벳(특히 앵클 부츠), 다크 플로랄, 플레이드, 팜 프린트, 위커(wicker), 피시넷, 카모, 비닐 그리고 코듀로이가 각각 2위에서 10위를 차지했다. 특히 수박 검색이 140%나 증가해 쇼핑객들은 과일 프린트에 대한 관심을 보였다. 수박 외에 파인애플, 체리, 레몬, 호박 등도 올해 검색 수가 증가했다.

 

리스트(Lyst) 브라우저들은 '극단적인 소매(20만 검색)'와 최신 유행하는 양말에 더 많은 돈을 지출했다. 기존 양말 가격에 비해 평균 10% 정도 비싸진 고급 양말(luxe socks)과  특별한 스타일을 찾기 위해 많은 시간을 보냈다고 분석했다.  

 

신화 속에 나오는 이마에 뿔이 하나 달린 전설상의 동물 유니콘(unicorn) 검색은 5월부터 9월까지 리스트에서 130%나 증가했으며 유니콘에서 영감을 얻은 1.000가지의 패션 아이템들이 업로드되어 축제 시즌에 인기를 많이 얻었다.

 

 

올해는 크레이지 데님 역시 빅 트렌드였다. 이는 플라스틱 청바지. 진흙을 뿌린 듯한 청바지, 안팎이 뒤집한 인사이드 아웃 청바지, 쇼츠로 분리 가능한 청바지, 집업으로 가랑이 청바지 등을 의미한다. 탑샵의 무릎이 비치는 투명한 플라스틱 청바지와 베트멍X리바이스의 콜라보인 '엉덩이가 드러나는' 청바지는 올해 제품 중에서 가장 많이 검색되었다.

 

데님 오버롤은 2초마다 한번 씩 핵심 검색을 유지했으며 스키니 진이 최고의 패션 용어를 유지했지만 맘 진 검색은 109%나 늘었다. 스트레이트 레그 진은 60% 상승했으며 해진 헴 역시 강세를 보였다. 베트멍과 마더, 리던(Re/Done)의 해진 헴 라인이 인기를 끌면서 '헴(hem)' 단어 검색이 200%나 상승했다.  자수 데님과 킥 플레어 진 역시 탑 6 데님 검색어에 이름을 올렸다.

 

 

에서 언급했듯이 최고의 가방 검색어는 구찌의 마몬트 백이 1위를 자지했고 JW 앤더슨의 피어스 백이 그 뒤를 이었다. 이외에 끌로에 나일 백, 컬트 가이아(Cult Gaia)의 아크 백, 구찌의 디오니서스 백, 디올의 자디올 백, 발렌시아가의 아레나 백, 로에베의 엘리펀트 백, 시몬 밀러(Simon Miler)의 본사이 백, 오프-화이트의 바인더 클립 백이 각각 3위부터 10위를 차지했다.

 

또한 탑 5 스니커즈는 펜티 푸마 보우 스니커즈가 1위를 차지했으며 이어 발렌시아가 스피드 스니커즈, 구찌 에이스 스니커즈, 반스 올드 스쿨 스니커즈, 아디다스 가젤 스니커즈 등 이 각각 2~5위를 차지했다.

 

한편 11월달에 가장 많이 검색이 된 제품은 발렌시아가의 스윙 퍼퍼 재킷이었으며 10월달에는 탑샵의 시얼링 바이커가 9월달에는 발렌시아가의 스피드 스니커즈가 각각 최고의 검색 제품에 이름을 올렸다. 

 

 

 

마지막으로 올해 최고의 셀러브리티 인플루언서로는 리한나가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셀레나 고메즈, 벨라 하디드가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4위에 5위에 오른 메건 마크리와 케이트 미들턴 역시 빅 뉴스였다. 6위에 오른 멜라니아 트럼프 역시 메가 인플루언서로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이외에도 7위에서 10위를 차지한 가수 에이셉 라키와 해리 스타일, 모델 카일리 제너와 에밀리 라타이코프스키도 탑 10에 이름을 올렸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fashionn@fashion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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