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2017-10-10

[종합] 2018 봄/여름 4대 패션위크 트렌드 키워드 12

지난 9월 7일 뉴욕부터시작된 인터내셔널 패션위크가 런던, 밀라노를 거쳐 10월 3일 파리 루이비통 컬렉션을 끝으로 한달간의 대장정이 마무리됐다. 이번 패션위크를 통해 세계적인 디자이너들이 제시한 내년에 주목할 만한 2018 봄/여름 대표 트렌드 키워드 12가지를 소개한다.


             

 

지난 9월 7일 뉴욕부터 시작된 2018 봄/여름 패션위크가 런던, 밀라노를 거쳐 지난 10월 3일 파리의 루이비통 컬렉션을 마지막으로 한달 간의 일정을 끝냈다.

 

2018 봄/여름 패션위크에서는 4대 패션 캐피탈만의 아이덴티티가 반영된 트렌드 키워드도 있었고, 공통적으로 등장한 트렌드 키워드도 있었다. 새로운 트렌드가 지나치게 한쪽 방향으로 획일화되는 아쉬움도 있었지만, 한편으로는 글로벌 패션과 로컬 패션의 벽이 무너지는 글로컬 패션의 진화도 보여주었다. 

 

4대 패션위크는 한달이라는 시간이 짧게 느껴질 정도로 대서양을 오가며 순식간에 지나갔으며 세계적인 디자이너들이 제시한 수 천 가지의 룩들이 9월 한달동안 뉴욕과 런던, 밀라노, 파리의 런웨이를 질주했다.

그 많은 의류와 액세서리 중에서 내년 봄/여름 시즌에 주목할만한 인기있는 트렌드 키워드를 위한 유용한 핸디 가이드를 키워드로 정리해 보았다. 구체적으로 패니팩과 카나디안 턱시도, 드로스트링, 로고, 버티컬 스트라이프, 블랙&화이트, 파스텔, 스팽글, 시어 탑 레이어드, 핑크, 체크, 프린지 등 모두 12가지 키워드로 정리했다.   

 

 

1. 패니 팩 전성시대

 

2018 봄 시즌은 패니 팩이 잇템으로 등장할 전망이다. 돌아온 80년대 잇백 패니 팩(Fanny Pack)은 이미 지난 시즌 비오네와 몽클레어, 엠포리오 아르마니 등에서 선보이며 유행 조짐을 보였다. 여기에 리한나, 킴 카다시안, 켄달 제너와 같은 셀러브리티들이 패니 팩을 애용하면서 대중들의 주목을 받았다.

 

이번 2018 봄/여름 4대 패션위크 스트리트 패션에서는 구찌의 패니 팩이 가장 큰 인기를 얻은 가운데 내년 봄/여름 시즌에도 패니 팩의 인기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제 패니 팩은 80~90년대 아버지의 놀이 동산용 필수템이라는 한물 간 아이템에서 젊은 여성들의 머스트 바이 아이템으로 신분이 바뀌었다.


2018 S/S Marc Jacobs Collection




2018 S/S Balenciaga Collection




2018 S/S Anrealage Collection




2018 S/S Cividini Collection




2018 S/S Vivienne Tam Collection




2018 S/S Zimmermann Collection




2018 S/S Noon by Noor Collection




2018 S/S Fenty X Puma Collection





2018 S/S Tory Burch Collection



 

2. 로고마니아


새로운 랑방과 구찌, 루이비통에 이르기까지 미묘하고 대담한 로고의 반복에 이르기까지 로고에 대한 패션의 강박관념은 다양했다.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로고의 가치가 그 어느때보다 커진 현실에서 당연한 결과로 보인다. 거리에서 가격표를 달고 다는 것이 부의 상징이었던 1980년대의 과시적인 패션이 주도한 로고 열풍이 다시금 돌아온 셈이다.  


2018 S/S Balenciaga Collection




2018 S/S Loewe Collection




2018 S/S Versace Collection




2018 S/S Balmain Collection




2018 S/S Moschino Collection




2018 S/S Lanvin Collection




2018 S/S Osca De La Renta Collection




2018 S/S Gucci Collection




2018 S/S Christian Dior Collection




2018 S/S Fendi Collection




2018 S/S Sonia Rykiel Collection




3. 시어 탑 레이어드


내년 봄 시즌에는 가벼운 아우터로 섹시미를 앞세운 시어 룩이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섹시미를 앞세운 시어 룩이 다소 부담스럽다면 비치는 상의를 레이어드하면 스타일리시한 시어룩을 연출할 수 있다.
  
2018 S/S Ralph & Russo Collection




2018 S/S Pringle of Scotland Collection




2018 S/S Dries Van Noten Collection




2018 S/S Anya Hindmarch Collection




2018 S/S Christopher Kane Collection




2018 S/S Emporio Armani Collection




2018 S/S Missoni Collection




2018 S/S Sachin + Babi Collection




2018 S/S Salvatore Ferragamo Collection





4. 업그레이드 청청패션


80년대 복고 트렌드가 지속되는 가운데 머리부터 발끝까지 데님 아이템으로 매치하는 캐나디안 턱시도 일명 '청청 패션'은 지난 몇 시즌 동안 계속해서 트렌드로 주목을 받았다. 내년에도 올-오버 데님이 사라질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 디자이너들은 촌스러움의 대명사였던 청청 패션을 럭셔리하게 업그레이드시키며 창의적인 데님룩을 선보였다. 


2018 S/S Chanel Collection




2018 S/S Rosella Jardini Collection




2018 S/S Fendi Collection




2018 S/S Unravel Collection




2018 S/S Christian Dior Collection




2018 S/S Max Mara Collection




2018 S/S Simonetta Ravizza Collection




2018 S/S Atsushi Nakashima Collection




5. 스위트 파스텔


핫 디자이너들이 내년 봄/여름 시즌에 선택한 컬러는 단연 파스텔이 압도적이었다. 뉴욕에서 시작된 파스텔 열풍은 런던에서 피크를 보인 뒤 밀라노와 파리로 이어지며 강세를 보였다.

 

물론 획기적인 핫 트렌드는 아니지만 그 어느때 보다도 많은 브랜드들이 컬러 스펙트럼의 부드러운 측면을 강조했다. 너무 달콤하게 보이는 파스텔이 다소 부담스럽다면 빛바랜 진 재킷이나 블랙 가죽 아이템을 매치하면 트랜드를 남다르게 연출할 수 있다.


2018 S/S Jasper Conran Collection




2018 S/S Chloe Collection




2018 S/S Acne Studios Collection




2018 S/S Blumarine Collection




2018 S/S Roberto Cavalli Collection




2018 S/S Anya Hindmarch Collection




2018 S/S Peter Pilotto Collection




2018 S/S Emilia Wickstead Collection




2018 S/S Emporio Armani Collection




6. 올 댓 핑크


지난해  슈퍼 트렌디 컬러로 부상한 밀레니얼 핑크의 열기는 내년에도 강세를 떨칠 것으로 보인다.  어떤 뉴블랙의 자리를 이미 차지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핑크는 패셔니스타의 주류인 밀레니얼 세대들의 상징이 되어 버렸는지도 모른다. 페일이나 로즈 색조부터 화려한 네온에 이르기까지 상상할 수 있는 모든 색조의 핑크가 런웨이를 질주했다. 


2018 S/S Sies Marjan Collection




2018 S/S Alexander McQueen Collection




2018 S/S Angel Chen Collection




2018 S/S Jason Wu Collection




2018 S/S John Galliano Collection




2018 S/S Marques’ Almeida Collection




2018 S/S Genny Collection




2018 S/S Chanel Collection
 



2018 S/S Blumarine Collection




2018 S/S Christopher Kane Collection



 
7. 보헤미안 프린지


70년대 스타일의 복고풍과 히피 스타일이 유행하는 요즘 찰랑거리는 프린지((Fringe) 아이템이 내년 봄/여름 시즌 머스트 해브 아이템으로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패션위크를 통해 세계적인 디자이너들은 넘칠 정도로 많은 프린즈를 선보였다. 율동적이면서도 독특한 프린지(fringe)는 보헤미안 분위기 물씬 풍기는 아이템으로 사실 4계절 내내 사랑받는 아이템이다.

 

지난 시즌 웨스턴 분위기를 위한 디테일로 애용되었던 프린지는 이번 시즌 에스닉하고 이국적인 보헤미안 분위기를 내는 디테일로 응용되었다. 단 이번 시즌에는 세심한 관리가 필요한 프린지가 많기 때문에 엉키지 않도록 조심해야 할 듯 하다.


2018 S/S Elie Saab Collection




2018 S/S Paco Rabanne Collection




2018 S/S Christian Dior Collection




2018 S/S Balmain Collection




2018 S/S Nina Ricci Collection




2018 S/S Sachin + Babi Collection




2018 S/S Salvatore Ferragamo Collection




2018 S/S John Paul Ataker Collection




2018 S/S Calvin Klein Collection




2018 S/S Marchesa Collection




8. 장식적인 드로스트링


애슬레저의 잔물결은 매 시즌 진화를 계속하고 있다. 스포티하고 실용적인 드로스트링은 기능적인 요소 뿐 아니라 장식적인 요소로 급부상, 내년에는 전형적인 레인 코트 등에 다양한 드로스트링 드레싱을 만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드로스트링(drawstring)은 끈으로 졸라서 매는 형태를 말한다. 소맷부리와 네크라인, 웨이스트라인 등에 터널 식으로 빠져 나가게 하거나 끈을 구멍에 꿰어 헐렁한 느낌을 준다. 애슬레저 룩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디테일이다.


2018 S/S Arthur Arbesser Collection




2018 S/S Isabel Marant Collection




2018 S/S Valentino Collection




2018 S/S Peter Pilotto Collection




2018 S/S Emporio Armani Collection




2018 S/S Jasper Conran Collection




2018 S/S JW Anderson Collection




2018 S/S Pringle of Scotland Collection




2018 S/S Mary Katranzou Collection




9. 버티컬 스트라이프


내년 봄/여름 시즌에 대담하고 역동적인 세로 줄무늬, 버티컬 스트라이프(Vertical stripes)가 주목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 스타일적인 측면과 매혹적인 두가지 측면이 동시에 강조된다.

 

버티컬 스트라이프는 지난 2018 리조트 컬렉션에서 새로운 키워드로 제시되었으며 뉴욕 디자이너들은 2018 리조트 컬렉션보다 약간 더 길어진, 연장된 실루엣으로 선보였다.  런던 디자이너들은 비스듬한 각도로 스트라이프를 응용하거나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컬러와 스트라이프가 교차된 대담한 스트라이프를 선보였다.  


2018 S/S Monse Collection




2018 S/S Givenchy Collection




2018 S/S Altuzarra Collection




2018 S/S Sonia Rykiel Collection




2018 S/S Missoni Collection




2018 S/S Sachin + Babi Collection




2018 S/S Jonathan Simkhai Collection




2018 S/S Celine Collection




10. 격자 & 체크 무늬


격자 무늬 혹은 체크는 이번 시즌 반드시 주목해야 할 유일한 프린트다. 특히 버버리와 타미 힐피거는 당당하게 체크 퍼레이드를 연출했으며 4대 패션 캐피탈의 스트리트 패션에서는 체크 블레이저와 슈트는 거의 유니폼에 가까울 정도로 현재 진행형의 컨템포러리 트렌드였다. 현장직구 형태의 버버리와 타미 힐피거 외에도 많은 유명 디자이너들이 플레이드와체크 패턴을 선보였다. 영국을 상징하던 체크 패턴은 이제 클래식을 넘어 베이직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2018 S/S Chanel Collection




2018 S/S Dries Van Noten Collection




2018 S/S Joseph Collection




2018 S/S Monse Collection




2018 S/S Sonia Rykiel Collection




2018 S/S Tibi Collection




2018 S/S Mary Katranzou Collection




2018 S/S Balmain Collection




2018 S/S Erdem Collection




2018 S/S Christopher Kane Collection




2018 S/S Tommy Hilfiger Collection




11. 스팽글 파티


이번 시즌 패션위크에서는 국제우주정거장에서 볼 수 있는 풍성한 모조 다이아몬드, 스팽글, 작은 미러 그리고 밝은 장식품으로 인해 그 어느 때보다 눈부시고 화려했다.

 

특히 유명 디자이너들은 소프트한 스팽글 장식을 드레스뿐 아니라 거의 모든 아이템에 적용해 눈길을 끌었으며 백만 킬로와트의 몸에 착 달라 붙는 섹시한 드레스는 핫 아이템으로 빛을 발했다. 파리에서 선보인 스팽글은 파워풀한 스테이트먼트 슈트 형태로 등장해 강렬한 인상을 주었다. 


2018 S/S Giambattista Valli Collection




2018 S/S Balmain Collection




2018 S/S Chloe Collection




2018 S/S Christian Dior Collection




2018 S/S Louis Vuitton Collection




2018 S/S Paco Rabanne Collection




2018 S/S Salvatore Ferragamo Colletion




2018 S/S Alberta Ferretti Colletion




2018 S/S Blumarine Colletion




2018 S/S Gucci Collection





12. 블랙 & 화이트


이번 2018 봄/여름 패션위크에서는 일명 '유비쿼터스 밀레니얼 핑크'와 파스텔을 포함한 유행에 민감한 모든 컬러들이 등장했지만 블랙 & 화이트 룩 역시 대세였다. 특히 패션 캐피탈 파리의 우아함은 이 위대한 클래식의 귀환으로 간단하게 정리되었다.

 

블랙 & 화이트 룩은 거의 모든 런웨이에 등장했으며 기라로시의 경우는 전체 컬렉션의 모티브였다. 발망, 앤 드묄르미스터, 올리비에 데스킨스, 오프-화이트 등이 흥미로운 블랙 & 화이트 변형을 선보였으며 이사벨 마랑은 블랙 리어타드 위에 입은 화이트 레이스 피나포어로 대담한 섹시미를 선보여 주목을 받았다.


2018 S/S Balmain Collection




2018 S/S Ann Demeulemeester Collection

 




2018 S/S Olivier Theyskens Collection




2018 S/S Off-White Collection




2018 S/S Isabel Marant Collection




2018 S/S Saint Laurent Collection




2018 S/S Celine Collection




2018 S/S Arthur Arbesser Colletion




2018 S/S Albino Teodoro Colletion




2018 S/S Max Mara Colletion




2018 S/S Guy Laoche Colletion





패션엔 유재부 기자
kjerry38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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