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2017-09-28

[리뷰] 펑키 페미니스트, 2018 봄/여름 디올 컬렉션

마리아 그라치아 치루이가 이끄는 디올의 2018 봄/여름 컬렉션은 시그너처 아이템이 된 튤 스커트, 뷔스티에를 스트라이프, 그래픽 등과 믹스하며 새롭게 변화시켰다. 전체적으로 마술적이고, 분위기있고, 장난스럽고, 어렴풋이 크레이지한 이번 컬렉션은 전혀 새로운 디올이었다




 

디올의 여성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마리아 그라치아 치루이는 지난 9월 26일(현지 시간) 디올의 2018 봄/여름 컬렉션에서 뷔스티에,뉴스보이 햇,튤 스커트 등 자신의 디자인 모티브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도마뱀과 하트 드래픽 등을 스트라이프 형태로 새롭게 믹스했다.

 

디올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마리아 그라치아 치루이는 디자인을 통해 자신의 입장의 입장을 밝히는 이시대의 페미니스트로  지난 시즌 정치적 무게가 실린 '우리는 모두 페미니스트가 되어야 한다(We Should All Be Feminists)'는 문구의 티셔츠를 전 세계적으로 유행시켰다.

 

그녀는 이번에는 '왜 위대한 여성 아티스트가 없었을까요? (Why Have There Been No Great Women Artists?)'라는 문구의  티셔츠를 다시 선보였다. 그러나 관객들은 레이스-업 메쉬와 메틸릭 부츠에 더 많은 시선이 집중되었다.   

 

 

하이퍼 페미니스트를 선보인 마리아 그라치아 치루이의 2018 봄/여름 크리스찬 디올 컬렉션은 전설적인 브랜드의 70주년을 기념하며 1년동안 디올의 변화를 종합선물세트처럼 보여 주었다.

 

각 자리에는 70년대 미술사학자 린다 노클린(Linda Nochlin)의 유명한 에세이 '왜 위대한 여성 아티스트는 존재하지 않는가?'라는 카피가 있었다.

 

이 문구는 1971년에 발표된 예술 세계에서 성공을 거둔 여성의 역사와 투쟁을 탐구한 린다 노클린의 에세이에서 인용했다. 마리아 그라치아가 이 문구를 사용한 이유는 70년 역사의 다올에서 자신이 첫 여성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라는 상징적인 의미도 포함하고 있다. 

 

캣워크에서는 페미니스트 문구를 처음 썼던 60년대 후반을 상기시키는 대담한 의상이 다수 선보였다. 언뜻 행동 규칙을 다시 쓰게 만든, 여성을 위한 혁명적인 열정과 욕망의 시대가 너무나 많은 생각을 지배한 것처럼 보였으나 이번 시즌에도 상업적인 상품들이 다수 선보여 대중들의 구매 충동에도 지대한 영향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마리아 그라치아 치루이가 다자인한 자디올(J’Adior) 스트랩 슈즈를 착용하고 있는 셀러브리티들은 패션위크 내내 볼 수 있었다. 셀러브리티들은 디올 스트랩 슈즈를 신고 뉴욕, 런던, 밀라노, 뉴욕의 쇼에 참석했으며 지난 시즌 선보인 빛바랜 워커 블루는 패션의 유비쿼터스가 되었을 만큼 유명세를 탔다.

 

캣워크, 배경막, 쇼장 벽면은 부서진 유리조각으로 덮여 있었으며 피날레는 6벌의 산산조각이 난 유리 드레스와 브랜드 이름이 들어간 크리스탈 스트랩의 미니 백으로 마무리되었다. 이는 디올이 과거의 명성에 안주하지 않고 미래로 나아간다는 것을 상징적으로 전달하기 위함이었다.


 

마리아 그라치아 치루이는 자신이 좋아하는 컬러인  빛 바랜 블루로 오프닝을 장식했다. 그녀의 첫 번째 작품은 'Why Have There Been No Great Women Artists?'라는 문구가 들어간 브리튼 스웨터 아래에 착용한 데님 블루 룬-팬츠였다.

 

이브 생 로랑에 이어 디올을 이끌었던 마크 보앙의 영향도 점프슈트, 리틀 블랙 드레스, 파카에 사용된 예예걸(Yeh Yeh Girl) 체커드 플래그, 칵테일 드레스, 팬츠, 스트랩 등에서 뚜렷하게 나타났다. 오토바이 스턴트맨 이글 크니블의 가죽 바이커 룩과 폴카 도트 룩에서도 분명했다.

 

이번 시즌  프랑스의 여류조각가 니키 드 생 팔르(Niki de Saint Phalle)에서 영감을 얻은 그녀는 거의 30%를 녹색 공룡의 카툰 자수, 사랑의 나무, 타로 이미지, 체커드 스네이크, 슈퍼내추럴 우먼 등에 초점을 맞추었다.

 

전체적으로 마술적이고, 분위기있고, 장난스럽고, 어렴픗이 크레이지한 이번 컬렉션은 전혀 새로운 디올이었다. 고객들은 지난 시즌처럼 여전히 열광할 것으로 보인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kjerry38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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