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2017-06-20

[리뷰] 2018 봄/여름 프라다 남성복 컬렉션

미우치아 프라다는 2018 봄/여름 프라다 남성복 컬렉션을 통해 프레피 추종자들과 소박한 히피를 패키지로 인간적 관점의 핸드메이드와 휴먼, 단순함과 현실을 담아내는데 주력했다. 덕분에 지난 2017 가을/겨울 시즌의 기발하고 로맨틱한 분위기는 한순간에 사라졌다. 그 중심에는 만화책이 중요한 모티브 역할을 했다.




디자이너 미우치아 프라다는 2018 봄/여름 프라다 남성복 컬렉션을 통해 프레피 추종자들과 소박한 히피를 패키지로 묶은 핸드메이드와 휴먼, 단순함과 현실 등 인간적 관점을 부각시키는데 주력했다. 


넉넉한 하이웨스트 트라우저와 스키니 벨트를 매치한 자동차 정비공 슈트는 50년대 그리서스(미국 동부의 노동 계층 출신 어린 스트릿 갱들)를 연상시켰다. 이에대해 디자이너 미우치아 프라다는 "우리는 슈퍼히어로가 아닌 인간적 관점을 컬렉션에 담아내는데 주력했다."고 말했다.


따라서 런웨이 세트장의 벽과 천정은 하우스의 콜라보레이터 제임스 장과 벨기에 출신 그래픽 아티스트  올리 슈라우웬 주도하에 원숭이, 벌레, 커다란 블랙 속눈썹의 여자 눈 등 로이 리히텐스타인풍  카툰으로 섬세하게 작업했다. 


둥근 지붕의 아웃라인은 만화에서 영감을 얻은 검은 테두리로 강조되었으며 관객들은 사진 액자를 연상케하는 움푹 들어간 좌석에서 패션쇼 퍼레이드를 관람했다.



미우치아 프라다는 백스테이지 인터뷰에서 이번 컬렉션의 핵심 아이디어에 대해 "한 편은 가상 현실이고 다른 한 편은 휴먼 파트의 현실이다. 평소 만화책을 좋아하지 않았지만 이번 컬렉션 중심 주제의 장식적인 모티브로 인해 만화책에 끌렸다.고 말했다.


그녀는 볼링 스타일의 셔츠와 변형된 그림 패턴이 사용된 스웨터를 언급하면서 "이것은 가상 현실의 반대다"라고 말했다. 목표는 '핸드메이드와 휴먼, 단순함과 현실에 포커스를 맞추는 것이었다. 그녀는 "우리는 이중 세계에 살고 있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모든 것에는 정반대가 존재한다. 그것은 흥미로운 것이며, 두 세계 사이의 대화이거나 혹은 대화가 아닐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 스토리는 런웨이에서 효과적으로 변주되지 못했다. 많은 남성들이 보일러 슈트, 전투 조종사 스타일의 온시, 혹은 투톤의 가죽 볼링 셔츠를 사러 프라다 매장으로 몰려간다는 것을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었기 때문이다. 발목과 헤링본 슈트를 감싼 하이웨스트 트라우저 역시 마찬가지였다.


탑코트는 화려했다. 하지만 아쉽게도 무거운 울은 봄/여름 시즌과는 맞지 않아 보였다. 스웨터와 일부 스트라이프 아이템, 큰 원숭이 그래픽 이미지의 아이템들은 나름 재미가 있었다. 그러나 그 어느 것도 관객의 마음을 움직일 만큼 강력하지는 못했다.


액세서리 역시 실망스러웠다. 샌들과 무릎 양말, 패턴이 들어간 패니 팩, 스키니 벨트, 긴 스트랩이 달린 구형 비행 가방의 반복은 70년대에 항공사에서 판매했던 것들과 같아 보여 신선함이 다소 떨어졌다. 이번 프라다 남성복 컬렉션은 프라다닷컴과 인스타그램 라이브를 통해 최초로 전세계에 생중계되었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kjerry38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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