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2017-03-02

[리뷰] 갈리아노식 절제미 2017 가을/겨울 메종 마르지엘라 컬렉션

메종 마르지엘라의 2017 가을/겨울 컬렉션은 핸드백 모자만 제외하고, 존 갈리아노의 창의적인 디자인과 함께 절제된 느낌의 웨어러블한 스타일링이 교차하며 예술과 상업주의의 절충점을 제시했다.




디자이너 존 갈리아노는 지난 2년 동안 메종 마르지엘라를 발명과 창의성이 강한 패션 하우스로 탈바꿈시켰다. 종종 착용감보다는 환상적인 예술성을 더 선호했으며 기성복 컬렉션을 통해서도 그의 예술적인 성향은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지난 3월 1일(현지 시간) 수요일, 파리에서 선보인 메종 마르지엘라의 2017 가을/겨울 컬렉션은 판타지적인 기발함을 포함해 소비자들에게 익숙한 스타일링을 선보이는 등 예술과 상업주의의 절충점을 제시했다. 존 갈리아노의 창의적인 디자인과 함께 웨어러블한 스타일링의 일반적인 룩들이 등장하며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트위드 슈트는 뼈대만 남아 있는 버시티 재킷과 매치되었으며, 오버사이즈 블랙 스웨터는 팬츠없이 입을 경우에는 드레스가 되었다. 그리고 존 갈리아노 자신의 정치적 견해가 담긴 클래식 카키 트렌치 코트는 컷-아웃 네크라인과 뒤쪽에 조각으로 들어간 자유의 여신상 스텐실이 인상깊었다.


그리고 이번 컬렉션에는 요즘 시그너처인 이국풍 디테일을 담아냈다. 세계적인 메이크업 아티스트 팻 맥그라스가 업하는 메이크업은 눈 주위의  미묘한 컬러와 중간중간 표백한 눈썹, 공작 깃털의 헤어 스타일 등이 돋보였다.       


이번 시즌 메종 마르지엘라 컬렉션에서 관객들은 특히 모자에 매료되었다. 솜털이 보송보송한 핸드백은 두벌의 세퍼레이트 룩에서 모자로 착용되었다. 실험적이거나 과감하지 않으면 그것은 진정한 마르지엘라 쇼가 아니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kjerry38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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