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2017-02-24

[리뷰] 퓨처 팜므 파탈 2017 가을/겨울 프라다 컬렉션

미우치아 프라다의 2017 가을/겨울 컬렉션은 '옷감에 수놓은 여성들의 초상화'였다. 마치 할머니와 10대 손녀의 정신적 패션 교감을 통해 재창조된 듯한 기발함과 디테일이 돋보였으며 반항적인 페미니즘 메시지가 담긴 팜므 파탈 패션쇼를 선보이며 관객들을 감동으로 이끌었다.




지난 시즌 프라다는 대머리 황새 깃털로 트리밍한 파자마 컬렉션으로 판타지를 불러일으켰으나 이번 2017 가을/겨울 프라다 컬렉션은 '옷감에 수놓은 여성들의 초상화'였다. 디자이너 미우치아 프라다는 계절에 따라 소비자들이 탐낼만한 기발한 디테일의 일상적인 옷을 재창조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것은 일종의 매직일지도 모르며 그녀의 기발함은 터무니없게도 늘 세련된 모습으로 변주된다. 미우치아 프라다의 이번 컬렉션은  마치 할머니와 10대 손녀의 정신적 패션 교감을 통해 재창조된 듯한 기발함과 디테일이 돋보였다.  복고적인 트렌드에 반항적인 페미니즘 메시지와 스트리트 요소가 담긴 팜므 파탈을 위한 패션쇼를 선보이며 관객들을 감동으로 이끌었다.


마리화나를 즐기는 70년대의 반항적인 10대들의 영화 '펄프 픽션'의 팜므 파탈 주인공이라면 과연 어떤 옷을 입었을까? 아마도 프라다의 2017 가을/겨울 컬렉션에 그 정답이 있을 것 같다.


벤치와 침대가 흩어져 있고  벽면에 포스터와 그림들이 도배된 패션쇼 무대 세트를 통해 일상적인 패션과 현대사회 여성들의 역할에 대한 메세지를 읽을 수 있었다. 실제로 미우치아 프라다는 페미니즘에 경의를 표했다.


빈티지한 코트, 프린지 드레스에 매치된 부츠 등은 전체적으로 웨어러블한 라인업을 유지했고 오래 입을 수 있는 실용적인 아우터웨어를 제시하며 관객들의 공감대를 이끌어냈다. 


예쁘지 않지만 매력적인 여자들로부터 영감을 받아온 디자이너 미우치아 프라다는 이번에도 역시 마찬가지였다. 브라운 크로셰 니트 스카프로 목 주위를 둘렀으며, 일부는 니트 비키니 탑으로 완성되었다. 팬츠는 오버사이즈였으며 두꺼운 털 벨트로 포인트를 주었다.


아름다운 실크와 플러시 니트는 깃털, 가죽 프린지, 자수, 비딩으로 장식적인 느낌을 강조했으며 코트는 패브릭과 컬러 태피스트리로 인해 특히 화려해졌고 힘이있었다.


실크 드레스, 스커트, 탑 등 다양한 아이템에 걸쳐 프린트가 선보여졌으며 액세서리는 포인티드-토 펌프스와 오버-더-니 플랫 부츠 등이 주목을 끌었다. 깃털이 달린 샌들과 모피 방한 부츠는 유머러스한 분위기를 한층 강조했다.


한편 미우치아 프라다는 이번 가을/겨울 컬렉션을 통해 여성들의 과거와 현재를 관통하는 공통점, 즉 옷 입는 방식에 대한 기능적이고 유익한 메세지를 전달하고 있다. 이번 시즌 미우치아 프라다가 제시한 라이프 스타일 패션 아이템 코트와 부츠, 시어링과 가죽 디테일 등에 주목해보자.

















































패션엔 유재부 기자
kjerry38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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