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패션 2019-01-10

디올, '노란 조끼' 잇단 시위에 남성복 패션쇼 날짜 변경

자라 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 보고 놀란다고 했던가. 지난해 '노란 조끼' 시위대에 의해 샹젤리제 매장을 약탈당했던 다올은 여전히 시위가 지속되자 토요일 남성복 패션쇼를 금요일로 앞당겼다.



 

디올이 '노란 조끼' 시위를 피하기 위해 파리 남성복 패션쇼 날짜를 변경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최근 주말 동안에도  '노란 조끼' 시위대가 경찰과 대치하고, 차를 방화하고 기물을 부수는 행위가 계속되자 이를 피하기 위해 1월 19일(현지시간) 토요일로 예정되어 있던 남성복 패션쇼 일정을 앞당기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LVMH 그룹 산하의 럭셔리 브랜드 디올은 시위대들이 주로 토요일에 파리와 프랑스 전역 대도시에서 시위를 지속하고 있어 남성복 패션쇼 일정을 변경하기 위해 고객들에게 편지를 썼다. 날짜가 변경된 남성복 패션쇼는 대신 1월 18일 금요일에 열릴 예정이다.

 

 

지난 해 12월초 시위대에 의해 파괴된 건물 중에는 유명 럭셔리 브랜드 디올과 샤넬 부티크도 있었다.

 

엠마누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리더십 부재, 높은 생계로 인한 좌절로 촉발된 '노란 조끼' 폭동은 대통령이 세금과 최저 임금을 양보 했음에도 불구하고 두 달 간의 사회적 불안 이후에도 진정될 기미가 거의 보이지 않는다.

 

 

소매업체들과 호텔들은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파리 시위로 인해 특히 심한 타격을 입었다. 12월 초 시위가 폭동으로 접어들자 백화점과 고급 부티크들은 매장을 폐쇄했고 관광객들은 예약을 취소했다. 디올의 결정에 정통한 한 소식통은 브랜드들이 토요일 가두행진을 피하고 싶어한다고 말했다.

 

시위의 참여율이 몇 주 전부터 떨어진 반면에 시위대들은 지속적인 폭력으로 인해 건물들을 손상시켰으며 교통수단은 중단되었다. 마크롱 정부는 불법 시위를 더욱 엄중히 단속하고, 매장과 기념물들을 약탈하거나 훼손하는 사람들을 더욱 엄중하게 처벌할 것이라고 밝혔다.

 

 

까르푸와 같은 대형 슈퍼마켓부터 장난감 제조업체와 럭셔리 브랜드를 이끄는 조직 프랑스 소매협회에 따르면, 12월 말경 소매업체들은 시위가 시작된 이후 약 20억 유로(약 2조 5,875억원)의 손실이 발생했다. 백화점과 다른 매장들은 1월 세일이 시작되면서 손해를 본 사업이 만회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전문적인 패션 바이어들과 업계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패션위크 또한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럭셔리 브랜드의 일부인 파리의 중요한 수입원이다. 남성복패션위크는 런던과 밀라노에 이어서 열리며 이후 2월 말과 3월 초 사이에 여성복패션위크가 선보인다.

 

 

LVMH 그룹의 로에베를 포함한 다른 유명 패션 브랜드들은 다올과 달리 현재 토요일 날 남성복 패션쇼 일정을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디올의 영향을 받아 일정을 변경할 확률이 높다. 6개월 동안 준비한 행사가 시위대로 인해 망칠 수 없기 때문이다. 파리패션위크를 주관하고 있는 프랑스패션연합회(FHCM)는 브랜드의 프레젠테이션이 원활하게 진행되도록 하기 위해 당국과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fashionn@fashion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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