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패션 2018-11-19

샤넬, 샤넬 중고 제품 판매 사이트 '더리얼리얼' 고소

샤넬은 지난 3월 상표권 침해와 짝퉁 판매를 했다는 이유로 미국의 럭셔리 빈티지 샵 'WGACA' 를 고소한 데 이어 지난주에는 인기 리세일 사이트 '더리얼리얼'도 고소했다.



 

프랑스 럭셔리 하우스 샤넬은 자사 상표를 보호하고 이를 침해한 위반자들에게 수많은 소송을 진행하는 브랜드로 유명하다. 

 

샤넬은 지난 3월 럭셔리 빈티지 샵 WGACA(What Goes Around Comes Around)가 소비자를 현혹시키고 짝퉁 판매를 했다는 이유로 뉴욕연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이어 지난주 수요일에는 미국의 인기 리세일 사이트  더리얼리얼( RealReal)이 위조된 샤넬 핸드백을 판매했다고 주장하며 뉴욕 연방법원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샤넬 고소장에 따르면 더리얼리얼은 마치 샤넬의 인증을 받거나 제휴를 통해 사이트에서 판매하는 모든 제품이 진품인 듯 소비자를 속여 거짓 믿음을 갖게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피고소인 더리얼리얼은 자신들의 사이트에 있는 모든 제품들은 100% 진품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샤넬에 따르면, 최근 더리얼리얼이 샤넬 정품과 다른 최소한 7개의 모조 샤넬 핸드백을 판매했다는 사실을 파악했다.

 

샤넬 핑크 페이턴트 플랩 백, 샤넬 퍼플 퀼트 플랩 백, 샤넬 블랙 호보백, 샤넬 클래식 블랙 플랩 백, 손잡이가 있는 샤넬 블랙 플랩 백, 샤넬 블랙 셰브런 토트, 샤넬 네이키드 플랩 백 등이 모조 샤넬 핸드백으로 등록된 샤넬의 시리얼 번호와 일치하지 않기 때문에 위조품이라고 주장했다.

 

 

또 샤넬은 샤넬 브랜드 제품을 인증하기 위해 '교육 받은' 전문가들을 고용하고 있다는 더리얼리얼의 주장을 문제 삼고 있다.

 

실제로 정품 샤넬 브랜드 상품 인증 관련 훈련과 지식은 오직 샤넬에만 할 수 있고 샤넬만이 진정한 샤넬이 무엇인지 알 수 있다는 것이다.

 

 

최소한 7개의 모조 샤넬 핸드백을 판매한 혐의로 소송을 당한 더리얼리얼은 계속 소비자들에게 제품을 소개하고 있으며 샤넬이 주장하는 가짜 혹은 위조품 판매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이외에도 샤넬은 상표권 침해와 위조, 불공정한 경쟁, 그리고 많은 다른 주장들을 제기했으며 아울러 금전적 손해와 가처분적인 구제책을 찾고 있는데 그중에서 후자는 더리얼리얼이 위조품 판매를 즉시 그리고 영구적으로 중단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 밖에도 샤넬은 법원이 더리얼리얼의 가짜 가방을 회수할 것을 요구하고 있으며 "더리얼리얼이 판매하는 제품의 진위 여부는 샤넬이 확인 또는 인증하지 않는다는 점을 고객들에게 알리고 샤넬은 더리얼리얼이 파는 제품을 보증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샤넬에 따르면 이러한 공지는 더리얼리얼의 모든 광고, 마케팅 및 홍보 자료에 포함되어야 할 뿐만 아니라 재료 위에 크고 읽기 쉬운 텍스트로 두드러지게 표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많은 럭셔리 브랜드들이 더리얼리얼과 같은 재판매 (resale) 사이트를 받아들이기 시작한 반면, 온라인 판매용 의류나 핸드백을 제공하지 않는 샤넬은 리세일 사이트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이라는 것을 이번 소송을 통해 확인되었다.

 

'더리얼리얼'의 창업자 줄리 웨인라이트는 지난해  뉴욕의 기술 산업 온라인 미디어 테크크런차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창업 7년을 맞은 더 리얼리얼은 2020년을 목표로 주식 시장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상장 시점에서의 온라인 매출은 현재의 약 2배인 연간 10억달러(약 1조1243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그녀는 "자신의 회사는 루이비통의 모기업 LVMH 그룹과 구찌의 소유주 커링 그룹과 같은 럭셔리 브랜드와 함께 잠재적 파트너십을 논의 중이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그녀는 "C로 시작하는" 이름을 가진 적어도 하나의 브랜드는 그 모델에 특히 불만족스러워하는 것 같다며 가까운 시일 내에 제휴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더리얼리티의 한 관계자는 지난주 목요일 더 패션 로와의 인터뷰에서 "더리얼리얼은 샤넬의 주장을 명백하게 거부한다고 밝혔다.

 

이어 "샤넬의 소송은 소비자들이 정품 중고 제품을 재판매하는 것을 막고 소비자들이 할인된 가격에 사지 못하게 하려는 얄팍한 노력에 지나지 않는다. 그들은 요즘 대세인 지속가능한 순환 경제를 멈출려고 노력하고 있다. 더리얼리얼은 소비자들이 럭셔리 제품을 재판매할 수 있는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플랫폼을 계속해서 제공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글로벌 럭셔리 시장을 중심으로 '빈티지 붐'이 확산되면서 최근 중고 패션사업이 뜨고 있다. 특히 미국 재판매 사이트 더리얼리얼이 빈티지 붐을 등에 업고 순조롭게 사업을 확대하자 글로벌 브랜드 기업들이 앞다퉈 제휴를 모색하고 있다.

 

 

샤넬 핸드백에서부터 구찌 드레스, 롤렉스 시계에 이르기까지 중고 또는 빈티지 명품이 더리얼리얼의 전용 웹 사이트에서 꾸준히 팔리고 있다.

 

소비자들의 관심이 더리얼리얼 사이트에 쏠리고 있는 것은 특가 상품을 찾아 재활용을 지지하는 젊은 고객층이 급격히 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fashionn@fashion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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