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패션 2018-03-06

화려한 레인보우의 귀환, 제 90회 오스카 시상식 레드 카펫

지난 1월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 #미투에 동참하는 의미로 '블랙 드레스'가 대세를 이루었지만, 오스카 시상식 레드 카페 드레스 예상과 달리 올 블랙 대신 컬러를 선택했다. 한마디로 화려한 레인보우의 귀환이었다.



 

지난 1월 골든글로브 시상식과 2월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성폭력저항을 뜻하는 ‘#미투(#MeToo)’에 동참하는 의미로 검은 드레스가 물결을 이루었지만 지난 3월 4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 돌비극장에서 열린 90회 오스카 시상식 여배우들은  형형 색색의 개성이 넘치는 화려한 드레스를 선택했다.

 

대신 가슴에는 성폭력 저항 ‘미투’(MeToo)의 의지를 담아 결성한 ‘타임즈업(Time‘s Up)' 뱃지를 단 배우들이 눈에 띄었다.

 

할리우드 스타들은 일요일 밤에 열린 오스카 시상식 레드 카펫에서 깊이 파인 네크 라인과 생동감 넘치는 레인보우 컬러로 할리우드 특유의 화려함을 과시했다. 특히 클래식한 형태나 엣지있는 노출 룩으로 다양성을 강조했으며 전체적으로 클래식한 화이트부터 블랙, 스카렛 레드, 청록색, 자홍색, 파우더 블루, 라벤더 등 화려한 컬러의 부활이 돋보였다.

 

스팽글과 크리스털로 화려한 액세서리를 착용한 여배우들도 종종 눈에 띄였다. 루이비통의 블랙 트라우저를 입은 엠마 스톤, 로다테의 옐로우 드레스를 입은 그레타 거윅, 마이클 코어스의 핑크색을 선택한 비올라 데이비스, 캘빈 클라인 바이 오포인트먼트 핑크 드레스를 선택한 시얼샤 로넌, 아주 짧은 블랙 생 로랑을 착용한 가수 세인트 빈센트 등이 주목을 받았다.   

 

 

이번 제90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많은 할리우드 스타들이 참정권 운동과 관련이 있는 화이트 컬러를 선택했다.  80세 나이의 제인 폰다는 발망의 기하학적인 네크라인 돋보이는 구조적인 화이트 가운으로 얼음 공주 룩을 선보였다.

 

지난해 영화 '라스트 제다이'로 '스타워즈' 패밀리에 합류한 로라 던은 한쪽 어깨에 카다란 타이를 드레이프한 캘빈 클라인 가운을 선보여 레드 카펫 관계자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영화 '버드바운드'로 여우 조연상과 주제가상 후보에 동시에 노미네이트된 첫번째 배우인 메리 제이 블라이즈는 반짝이는 보디스와 비대칭 네크라인이 돋보이는 화이트 가운을 입었다.

 

강렬한 레드 역시 주목을 받은 컬러였다. 영화 '아이 토냐'로 피겨 스케이터 토냐 하당의 엄마 라보나를 연기해 이번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 조연상을 수상한 앨리슨 제니는 바닥에 끌리는 롱 소매와 깊이 파인 림 아크라의 스카렛 레드 드레스를 입고 첫 아카데미 수상을 자축했다.

 

3번이나 여우 주연상을 수상한 메릴 스트립도 레드를 선택했다. 깊은 V-네크라인의 3/4 길이 소매가 달린 심플한 레드 가운을 착용헸다. 그녀는 올해 펜타곤 페어버스 드라마 '더 포스트'로 여우 주연상 후보에 올랐다.

 

 

한편 미국의 올림픽 스타들도 블랙으로 레드 카펫을 빛냈다. 평창 동계 올림픽 동메달 수상자인 피겨 스케이터 미라이 나가수는 미묘한 파워 블루의 타다시 쇼지 가운을 입었고,그녀와 함께 레드 카펫에 등장한 평창 동계 올림픽 피겨스케이팅 팀 경기 동매달 수상자 아담 리폰은 S&M을 연상케 하는 가죽 하네스로 장식된 모스키노의 블랙 턱시도를 착용했다.

 

평창 동계올림픽 알파인스키 여자 활강 동메달 수상자인 스키선수 린지 본은 플래퍼 프린지가 달린 비치는 블랙 스팽글 장식의 레이스 가운을 입고 시-스루 룩을 연출했다.

 

이외에도 셀마 헤이엑은 '천일야화'를 연상시키는 구찌 드레스를 착용했다. 영화 '겟 아웃'의 스타 앨리슨 윌리암스도 압도적이었다. 그녀는 비치는 캡 슬리브의 구슬로 장식된 아르마니의 핑크색 프린세스 가운을 입고 등장했다. '겟 아웃'에서 함께 공연한 베티 가브리엘은 청록색의 토니 워드 드레스를 착용했다. 

 

할리우드의 남자 배우들은 고전적인 클래식 스타일을 선호했다. 이번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겟 아웃'으로 작품상 후보에 오른 제작자 조단 필레는 화이트 디너 재킷을 착용했고, 같은 영화로 남우 주연상 후보에 오른 다니엘 칼루야는 블랙 라펠의 인상적인 브라운 재킷을 착용했다.

 

영화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으로 남우 주연상 후보에 오른 티모시 샬라메는 올 화이트 슈트를 착용했다.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의 시나리오 작가 제임스 아이보리는 배우의 얼굴이 들어간 셔츠를 입고 티모시 살라메에게 최고의 찬사를 보냈다.

 

디올 드레스에 로저 비비에 슈즈와 니와카 주얼리, 로저 비비에 백을 매치한 제니퍼 로렌스




맞춤 셔넬 오뜨 꾸띄르 드레스에 샤넬 백과 주얼리, 로저 비지에 슈즈를 매치한 마고 로비




디올 드레스에 스튜어트 외이츠만 슈즈와 프레드 레이튼 주얼리와 크리스찬 루부텡 클러치를 매치한 메릴 스트립




베르사체 드레스에 알렉산더 버만 슈즈와 니와카 보석을 매치한 루피나 뇽




아르마니 프리베 드레스에 크리스찬 루부텡 힐과 플래티넘 바이 해리 윈스턴 보석을 매치한 니콜 키드만




뮈글러 드레스에 타피니엔코 보석과 크리스찬 루부텡 슈즈를 매치한 갤 가돗




캘빈 클라인 바이 어포인트먼트의 핑크 스트랩리스 드레스에 플래티넘 바이 카르티에 보석, 크리스찬 루부텡 펌프스를 매치한 시얼샤 로넌




루이비통의 팬츠슈트 세트를 입은 엠마 스톤




마이클 코어스 컬렉션의 맞춤 브라이트 핑크 그레이프-캐디 가운에 스튜어트 와이츠만 슈즈를 매치한 비올라 데이비스




아틀리에 베르사체 가운에 베르사체 수즈와 피아제 보석을 매치한 제니퍼 가너




스키아파렐리 오뜨 꾸띄르 드레스에 소피아 웹스터 슈즈와 쇼파드 보석, 주디스 리버의 클러치를 매치한 에밀리 브런트




발렌티노 레드 드레스에 스튜어트 와이츠만 슈즈를 매치한 마야 루돌프




맞춤으로 제작한 루이비통 실크 드레스에 로레인 슈워츠 보석을 매치한 산드라 블록




브랜든 맥스웰 드레스에 로레인 슈워트 보석과 타일러 엘리스 클러치를 매치한 옥타비아 스펜서




로다테 드레스에 티파니앤코 보석을 매치한 그레타 거윅




캘빈 클라인 바이 어포인트먼트의 화이트 드레스에 크리스탈 샌들과 아뜰리에 스와롭스키 보석, 캘빈 클라인 클러치를 매치한 로라 던


 

 

구찌 드레스에 구찌 슈즈, 해리 윈스턴 보석, 구찌 클러치를 매치한 셀마 헤이엑

 

 

 

주헤어 무라드 꾸띄르 드레스에 지미 추 힐, 쥬디스 리버 클러치, 포에버마크 보석을 매치한 지나 로드리게즈

 

 

 

빈티지 디테일의 지속가능힌 엘리 사브 가운에 티파티앤코 보석을 매치한 조이 도이치

 

 

 

생 로랑 드레스를 입은 가수 세인트 빈센트

 



50년 전 오스카에서 입었던 호세 모레노 가운을 입은 리타 모레노




크리스찬 시라아노 가운에 프레드 레이튼 보석을 매치한 켈리 리파




크리스찬 시리아노 드레스에 불가리 보석, 쥬세페 자노티 슈즈, 로렉스 시계, 프라다 클러치를 매치한 스키 선수 린지 본


 

 

파멜라 로렌드 드레스에 닐 J. 로저스 슈즈에 H. 스턴 귀걸이를 매치한 크리스틴 카발라리

 



세리아 크리타리오티 드레스를 입은 마리아 메노우노스




맞춤 베르사체 드레스에 포에버마크 다이아몬드와 크리스찬 루부텡 슈즈, 로저 비비에 클러치를 매치한 메리 제이 블라이즈




플로랄 크리스찬 시리아노 드레스를 입은 우피 골드버그


 

 

블랙 라펠의 인상적인 브라운 재킷을 착용한 다니엘 칼루야

 



엘리 사브 리조트 2018 드레스를 입은 리타 헤이엑


 

패션엔 류숙희 기자
fashionn@fashionn.com

 

 

Related

News Ranking

  • Latest
  • Popular
  1. 1.[패션엔 포토] 안은진, 오래 기다린 '종말의 바보' 시사회! 강렬한 파워우먼 슈트핏
  2. 2.[패션엔 포토] 박경림, 파워우먼 MC룩! 무대 사로잡은 걸크러시 레더룩
  3. 3.엄정화, 발 끝까지 힙해! 티셔츠와 카고 팬츠 55세 디바의 힙 데일리룩
  4. 4.박보검, 안경 쓰니 더 미소년! 스카프에 맥코트 댄디한 벨기에 출국룩
  5. 5.[그 옷 어디꺼] 김희애, 꽃피는 봄날의 나들이룩! 플로럴 봄버 재킷 어디꺼?
  6. 6.김정난, ‘눈물의 여왕’ 범자 고모! 미친 존재감 프린지와 페블럼 재벌 럭셔리룩
  7. 7.한지혜, 봄바람 살랑살랑! 육아 잊고 소녀 모드 니트와 트위드 셋업 나들이룩
  8. 8.류이서, 골지 스트라이프 찰떡! 더 화사해진 미모 골지 니트 나들이룩
  9. 9.한선화, 선글라스 하나로 여름 준비 끝! 시크미의 절정 섬머 아이웨어룩
  10. 10.'영원한 퀸' 김연아, 향기나는 우아한 외출! 미모도 스커트도 꽃이 활짝
  1. 1. 김지원, ‘눈물의 여왕’ 잊고 럭셔리 포스! 대체불가 매혹의 럭셔리 주얼리룩
  2. 2. 캠브리지멤버스, 드레스코드 레이싱 2024 브롬톤 챔피언십코리아 스폰서십
  3. 3. 오나라, 30년 만에 고등학교 모교 교복! 변함없는 하이틴 옷 태 프레피룩
  4. 4. 김지원, 화이트 셔츠만으로도 퀸! 팬들 울리는‘눈물의 여왕’ 셔츠 꾸안꾸룩
  5. 5. [패션엔 포토] 뉴진스 해린, 여름 맞은 시원한 똥머리! 반팔에 쇼츠 쿨한 뉴욕 출국
  6. 6. [그 옷 어디꺼] 정용화, 효도 라운딩! 스타일도 굿샷 럭셔리 필드룩 어디꺼?
  7. 7. [패션엔 포토] 블랙핑크 로제, 성수동이 들썩! 인형 같은 오프숄더 원피스핏
  8. 8. 이주빈, ‘눈물의 여왕’ 사기녀! 천다혜 잊고 미녀 형사로 시크 셋업 슈트룩
  9. 9. [그 옷 어디꺼] '눈물의 여왕' 김수현, 레전드 로코킹! 클래식한 집업 재킷 어디꺼?
  10. 10. 에스파 카리나, 음악예능 MC 첫 출근길! 설레는 봄날 애교넘치는 니트룩

Style photo

  • 이미지
  • 이미지
  • 이미지
  • 이미지
  • 이미지
  • 이미지
  • 이미지
  • 이미지
  • 이미지
  •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