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패션 2018-02-08

인플루언서 마케팅 회사, 1만2천명 인플루언서 개인 정보 유출 '파장'

파리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글로벌 브랜드 마케팅 회사 옥톨리가 실수로 인스타그램, 유튜브, 트위터 등 소셜 미디어에서 활동하는 인플루언서 1만 2천여 명의 개인 정보를 유출시켰다. 향후 악용될 경우 그 파장은 더 커질 예정이다.



 

지난 달 파리를 기반으로 하는 인플루언서 마케팅 회사 옥톨리(Octoly)는 소셜 미디어 스타 인플루언서 1만 2천명의 개인 정보와 파트너십을 맺고 있는 600여개 브랜드 정보를 실수로 유출해 파장이 커지고 있다.

 

디올, 에스티 로더, 랑콤, 로레알 등 유명 럭셔리 업체들과 제휴를 맺고 있는 마케팅 회사 옥톨리는 브랜드가 출시한 제품 및 서비스를 인플루언서들에게 제공하며 인플루언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포브스'에 따르면 오톨리는 지난 2016년 미디어 가치로 860만 달러(약 93억원)의 매출을 창출했다. 이 회사는 팔로워가 최하 1만명~최고 20만명에 달하는 인플루언서들과 함께 일하고 있다. 

 

 

사이버 보안업체 업가드(UpGuard)는 옥톨리가 클라우드 환경설정을 잘못해 인플루언서들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고 밝혔다. 유출된 정보는 본명(인플루언서들은 보통 가명으로 활동), 주소, 전화번호, 이메일 주소, 페이팔(PayPal)과 관련된 주소, 생년월일 등이다. 업가드 홍보 이사 켈리 레스메이어는 "이런 정보들을 조합하면 수천 개의 계정 탈취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데이타 노출은 온라인에서 확립한 개인적 지위가 대중에게 공개될 경우 실생활에서도 피해를 받을 수 있는 위험한 현상"이라고 지적했다.   

 

 

사이버 보안업체 업가드가 처음 에러가 난 클라우드 계정을 발견했을 때는 1만 2천 여개의 보고서도 함께 있었다. 인플루언서 한 명 한 명에 대한 상세 보고서였다.

 

각 인플루언서들이 온라인에서 펼치는 활동과 영향력이 설명되어 있으며 나이와 취미, 주 팔로워들의 지역 정보까지 자세히 기록되어 있었다. 이는 마케팅 기업에 있어 중요한 자산과 같은 정보라 경쟁자들이 눈독 들일만한 것이라고 한다.

 

업가드는 자사 블로그를 통해 “적게는 수천, 많게는 수만 개의 계정이 탈취되고 사기에 도용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에 개인정보가 유출된 인플루언서 대다수가 여성이기 때문에 물리적인 피해가 발생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이른바 ‘스와팅(swatting)’ 공격도 가능하다.

 

만약 인플루언서의 주소로 강도나  테러범이 숨어 있다는 허위 신고를 집어넣으면 경찰이 출동해 피해를 일으킬 수 있다. 얼마 전 스와팅 공격으로 무고한 사람이 죽기도 했다.”고 밝혔다.

 

 

옥톨리는 보조 자료를 통해 "우리는 이 사건에 대해 유감을 표하며 이 문제로 인해 피해를 입은 우리 커뮤니티에 사과드린다. 데이터 보안 사고는 현재 해결되었으며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 또한 커뮤니티의 모든 구성원들에게 해당 사실을 통보하고 피해가 일어나지 않도록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또한  플랫폼 보안 강화 프로토콜을 구현해 커뮤니티의 개인 정보를 보호하기 위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옥톨리는 이번 개인정보 유출 사고로 인해 사업적으로 위기를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옥톨리가 인플루언서 개개인에 대하여 분석한 보고서가 일반 대중들에게 공개될 경우 옥톨리는 물론 파트너십을 맺고 있는 브랜드에도 치명적인 피해가 갈 수 있기 때문이다.

 

사실 인플러언서 마케팅의 면면을 보면 투명하지 않은 경우가 많은편이다. 인플루언서들과 유명 브랜드 커머셜한 은밀한 거래가 노출될 경우 수많은 팔로워들의 비난이 확산될 소지도 있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fashionn@fashion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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