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패션 2018-01-18

알렉산더 왕, 1년 4회 패션쇼 2회로 줄인다

미국을 대표하는 젊은 디자이너 알렉산더 왕은 2019 봄/여름 컬렉션을 9월이 아닌 오는 6월에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컬렉션은 1년에 4회가 아닌 2회만 선보일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미국을 대표하는 젊은 디자이너 알렉산더 왕은 지난 1월 17일(현지 시간) 2019 봄/여름 컬렉션을 9월이 아닌 오는 6월에 선보일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알렉산더 왕은 9월에 열린 전통적인 패션쇼 방식을 탈피해  6월에 2019 봄/여름 컬렉션을 개최하고, 패션쇼에서 선보인 제품은 10월과 3월 사이에 매장에 출고시킬 예정이다. 또한 12월 패션쇼에서 선보인 제품들은 4월과 9월 사이에 매장 출고가 가능하도록 패션쇼 일정을 변경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알렉산더 왕은 브랜드 비즈니스를 보다 체계화시키고 디자인에 집중하기 위해  컬렉션은 1년에 4회가 아닌 2회만 마켓에서 선보일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즉 리조트 컬렉션과 프리-폴 (Pre-fall) 컬렉션은 없애고 1년에 2회 남여성복 통합 컬렉션을 통해 선보인다는 의미다. 패션쇼를 연 2회로 줄이는 대신 시즌 내내 전략적으로 제품을 자주 출시해 보충할 예정이다.

 

핸드백과 액세서리 등 'T by 알렉산더 왕'은 현재의 전통적인 시즌 스케줄에 따라 계속 선보일 예정이다. 알렉산더 왕의 2018 가을/겨울 컬렉션은 오는 2월 10일 뉴욕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알렉산더 왕은 보도자료를 통해 "나는 올해 6월 뉴욕에서 선보이는 패션쇼를 즐거운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다. 우리는 글로벌 고객과 팬들을 위해 브랜드의 DNA를 강화하고 제품 공급에 집중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알렉산더 왕 CEO 리사 거시(Lisa Gersh)은 "리조트 또는 프리 폴(Pre-fall) 컬렉션은 시대에 뒤떨어진 방식이다. 연 2회로 컬렉션을 축소하는 대신 상품 공급을 수시로 매장에 배송하고 1년내내 고객들에게 일관된 상품을 제공하는 혁신적인 전략을 구사할 수 있게 되었다"고 설명하며 브랜드의 새 움직임에 대해 말했다.

 

알렉산더 왕은 뉴욕 파슨즈를 중퇴한 후 지난 2005년 자신의 브랜드를 런칭했으며 현재 전세계에 약 25개 단독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또  50개국 이상에 배송되는 전자 상거래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다.

 

 

타미 힐피거, 마이클 코어스, 케이트 스페이드 등 유명 디자이너 브랜드들이 '현장직구(see-now-buy-now)' 컬렉션을 선택하는 등 전통적인 패션 캘린더를 포기하는 디자이너들이 계속 늘어가고 있다. 코치, 캘빈 클라인 등 다수의 브랜드들도 남녀 혼성 컬렉션을 개최하는 등 전통적인 패션 캘린더 방식에 변화의 바람이 확산되고 있다.

 

이에따라 미국패션디자이너협회(CFDA)도 전통적인 패션 캘린더 방식을 탈피해 시대적 변화에 발맞춘 유연한 접근방식을 통해 뉴욕패션위크의 구조 변경을 고려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현재 여성복 패션위크는 2~3월, 9월~10월에 뉴욕, 런던, 밀라노, 파리에서 시즌에 앞서 열리고 있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fashionn@fashion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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