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패션 2017-11-09

LVMH 그룹, 디올 50대 CEO 세대교체  '젊어진 CEO 시대 예고!'

LVMH그룹 산하의 패션 부문에 세대교체 바람이 불고 있다. 66세의 크리스찬 디올 CEO 시드니 토레다노가 사임하고, 50세의 펜디 CEO 피에트로 베카리가 그 자리를 대체하며 젊어진 CEO 시대를 예고했다.



 

 LVMH 그룹 산하의 크리스찬 디올 경영진이 교체되며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 66세의 크리스찬 디올 CEO 시드니 토레다노(Sidney Toledano)가 물러나고 펜디의 CEO출신 피에트로 베카리(Pietro Beccari)가 그 자리를 대체하며 젊어진 CEO 시대를 예고하고 있는 것.

 

 LVMH 그룹 산하의 셀린느, 겐조, 로에베, 마크 제이콥스, 에밀리오 푸치 등 다른 계열 브랜드에도 인적 쇄신을 통한 경영진의 변화가 예상되고 있다.

 

↑사진 =  20년동안 CEO를 역임한 디올을 떠나는 시드니 토레다노


시드니 토레다노는 내년 1월 크리스찬 디올을 사임하지만 그룹에 계속 남아 있으면서  LVMH 패션 사업 부문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인 피에르-이브스 루셀의 자리를 물려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LVMH 패션 사업 부문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인 피에르-이브스 루셀은 LVMH 그룹 회장 겸 CEO이자 최대 주주인 베르나르 아르노의 특별 보좌역으로 지명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LVMH에서의 임기가 얼마남지 않는 피에르-이브스 루셀의 자리 변동은 마크 제이콥스의 막대한 손실에 대한 좌천성 인사로 보인다.

 

1년 전 베르나르 아르노는 "도날드 트럼프보다 마크 제이콥스를 더 걱정하고 있다"는 의미있는 발언을 했다. 그동안 피에르-이브스 루셀은 훌륭한 인재 발굴로 명성이 높았다. 현재 럭셔리 그룹의 가장 인기있는 디자이너인 셀린느의 피비 필로, 겐조의 캐롤 림과 움베르토 레옹, 로에베의 조나단 선더스 등은 그가 영입한 인재들이다.

 

↑사진 = 디올의 새 CEO로 영입되는 펜디 CEO 피에트로 베카리


또한 디올 CEO의 교체는 지난 2016년 시드니 토레다노가 디올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영입한 마리아 그라치아 치루이가 디올을 떠날 수도 있음을 예고하고 있다. 디올 내부의 익명의 소식통에 따르면 베르나르 아르노는 마리아 그라치아 치루이에 대해 자주 비판적인 발언을 했다고 지적했다.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은 현재 마리아 그라치아 치루이의 디올 컬렉션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갖고 있어 새 신임 CEO 피에트로 베카리가 부임하는대로  디올 디렉터를 교체하고 싶어할 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마리아 그라치아 치루이에 대해 아놀드 회장은 "그녀는 디올이 추구하는 비젼을 수행하는 것보다 몽테뉴 거리에 자신만의 디올 팝업 부티크를 오픈한 것 처럼 보이는 등 지향점이 너무 다르다"고 덧붙였다.   

 

↑사진 =  LVMH 그룹 회장 베르나르 아르노

 

시드니 토레다노가 디올을 떠난다는 뉴스는  LVMH가 크리스찬 디올 꾸띄르를 인수한다는 계획을 발표한지 8개월만에 나온 소식이다. 퍼퓸 크리스찬 디올을 소유하고 있는 LVMH는 패션과 액세서리가 65억 유로(약 8조 4,024억원)로 평가된 거래를 통해 디올 꾸띄르를 인수해 통합했다. 최근 회계연도에서 크리스찬 디올 매출은 19억 유로(약 2조 4,561억원)로 5%나 성장했다.

 

업계 관측통들은 펜디의 스타 매니저였던 50세의 피에트로 베카리가 66세의 시드니 토레다노를 대체하는 세대교체의 변화에 주목했다. 2012년 2월 펜디 CEO로 임명된 이후 피에트로 베카리는 로마를 기반으로 하는 브랜드 매출액을 10억 유로(약 1조 2,926억원) 이상으로 끌어올려 3배로 신장시켰다.

 

↑사진 =  LVMH 패션 사업 부문 사장 겸 CEO 피에르-이브스 루셀과 아내인 디자이너 토리 버치

 

피에트로 베카리에 이어 펜디를 맡은 새로운 CEO에 대한 소식은 아직 없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이탈리아 안경제조업체 룩소티카의 경영진이었던 니콜라 브란도레제를 유력한 후보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 7월 LVMH에 합류한 그는 여름 이후 펜디의 피에트로 베카리를 비밀리에 그림자처럼 따라다니고 있다.

 

한편 세계에서 가장 큰 럭셔리 그룹 LVMH 패션 부문을 맡았던 시드니 토레다노가 내년부터 그룹 내의 새로운 업무와 지위를 부여받은 것에 대해 관계자들은  베르나르 아놀드 회장이 그를 붙잡은 존경심의 증거로 보인다고 전했다. 

 

↑사진 =  LVMH 그룹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과 패션 부문 사장 피에르-이브스 루셀, 그리고  그룹 소유 브랜드들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들

 

시드니 토레다노는 1994년 크리스찬 디올에 합류해, 당시 CEO였던 프랑소아 바우푸메의 지시를 받았으며 1998년부터 CEO가 되어 브랜드를 책임지고 있다.

 

디올 브랜드를 경영하면서 그는 디자이너들의 계승을 감독하고, 창의적인 크리에이터 에디 슬리만의 주도로 디올 옴므를 출시했다. 또한 디올의 꾸띄리에 존 갈리아노가 파리의 한 카페에서 옆자리에 있던 사람들과 다투다 유대인을 모욕하는 발언을 해 파문이 일었던 2011년 브랜드 위기를 잘 수습하기도 했다.

 

한 소식통은 "시드니 토레다노는 지난 20년 동안 디올에서 최고 자리를 지켰다. 오늘날 럭셔리 경영진들에게는 매우 인상적인 행보다. 사람들은 그것을 잊어서는 안된다. 그는 여전히 훌륭한 직업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kjerry38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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