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패션 2017-10-11

도나 카란, 성추행범 옹호 발언 파문...사과성명 발표

헐리우드 영화제작자 와인스타인 성추문 사건 옹호 발언 비난 공세 확산


 


지난 10월 8일(현지 시간) 패션 디자이너 도나 카란은 여성들이 자극적으로 옷을 입고 하비 와인스타인의 환심을 사려고 한다는 발언이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도나 카란이 성추행범 하비 와인스타인을 옹호한다는 비난 공세가 이어졌으며 그녀는 곧바로 사과를 했지만 비난은 온라인을 통해 계속 확산되고 있다.

 


'데일리메일'의 10월 9일자(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도나 카란은 성추문 스캔들에 휩싸인 할리우드의 프로듀서 하비 와인스타인을 두둔하는 듯한 발언으로 파장을 몰고 왔다. 

 

'도나 카란'과 'DKNY' 창업자인 도나 카란은 로스엔젤리스에서 열린 시네패션 필름 어워즈 레드카펫 인터뷰에서 와인스타인의 성추행 사건과 관련 "나는 그를 상징적인 존재라고 생각한다. 그의 아내를 잘 알고 있으며 나는 그들이 훌륭한 사람들이라고 생각한다. 하비는 놀라운 일을 해냈다"며 하비 와인스타인을 옹호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도나 카란은 하비 와인스타인의 아내인 마르케샤 디자이너 조지나 챔프만과 절친으로 알려져있다.



그녀는 "우리는 스스로를 되돌아봐야 한다. 내가 일하는 아프리카 아이티나 개발도상국들의 여성들은 분명 힘든 삶을 살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여성 문제는  판단하기 어려운 일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여성)는 스스로 어떤 모습을 보여주고 어떤 것을 바라는 것일까? 우리는 성적이고 관능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스스로 그런 일을 자초하는 걸까? 오늘날 세상에서 일어나는 일들과 여성들이 입은 옷을 보시라. 여성들은 그런 모습으로 '그런 일'을 자초할 뿐이다. 그들이 어떤 걸 자초하냐고? 바로 화를 자초한다."고 덧붙였다.


결론적으로 와인스타인의 행동이 잘못된 것이 아니라 피해 여성들의 '자업자득'이라는 식으로 망언을 한 셈이다.

 

이 발언은 결국 대중들의 분노를 촉발시켰고 지난 1997년 호텔 룸에서의 성추행으로 혐의로 와인스타일을 고소한 또 다른 피해자인 여배우 로즈 맥고완은 지난 10월 9일(현지 시간) "도나 카란, 당신은 개탄스럽다. 방조하는 것은 도덕적 범죄다. 당신은 멋진 옷을 입은 쓰레기"라는 댓글을 트워터에 올렸다.



하비 와인스타인이 제작한 영화에 출연한 적이 있는 여배우 케이트 윈슬렛도 비난 대열에 가세했다. 그녀는 인터뷰를 통해 "하비 와인스타인은 비난받아 마땅할 역겨운 행동을 저질렀다"고 말했다. 이어 "여성들이 할리우드의 유명 영화 제작자인 하비 와인스타인의 비행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은 용감한 일이다.. 하비 와인스타인이 어린 여성들을 대하는 태도와 방식은 어떤 직장에서도 받아들여져서는 안되는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논란이 거세지자 도나 카란은 사과 성명을 발표했다. "레드 카펫에서의 해당 발언은 맥락을 무시하고 인용됐다"며, "하비 웨인스타인에 대한 개인적인 발언이 아니다"라고 적극 해명했다. 이어 그녀는 "성추행은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특정인물과 상관없이 성희롱은 반드시 없어져야 할 문제다. 나의 발언에 기분이 상한 사람들과 성폭력 피해자들 모두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라고도 덧붙였다.



그러나 도나 카란의 사과에도 불구하고 비판 세력들은 여전히 분노를 표출하고 있으며 일부 사람들은 그녀 제품에 대한 보이콧을 요구하고 있다. 여배우 미아 패로는 "나에게 더이상 도나 카란은 없다"는 댓글을 소셜 미디어에 올렸다.


디자이너 도나 카란은 프랑스 럭셔리 그룹 LVMH에 지난 2001년 도나 카란과 DKNY를 매각해 브랜드 경영에 더이상 관여하고 있지 않고 있다. LVMH는 지난해 미국의 G-III 어패럴 그룹에 다시  도나 카란과 DKNY 브랜드를 매각했다.

 

도나 카란은 지난 2015년 자신의 럭셔리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 어반 젠에 집중하기 위해 그룹 내에서 맡고 있는 모든 역할을 포기하고 보유 주식 역시 정리했다. 따라서 브랜드와 디자이너는 현재 아무런 관련이 없는 셈이다.  



편 거물 영화 제작자 하비 와인스타인(Harvey Weinstein)은 최근 아내인 조지나 채프만과 공동 설립한 회사에서 성희롱 및 성추행 혐의로 해고 당했다. 앞서 수많은 흥행작들을 제작하며 '할리우드의 거물'이라 불렸던 하비 와인스타인은 수십년 간 성희롱 및 원치 않은 신체적 접촉을 저질러 최소 8명의 여성과 합의했다는 '뉴욕타임즈' 보도로 성추문에 휩싸였다.


여배우 애슐리 주드도 와인스타인에게 성추행을 당한 많은 여성 중 한명으로 알려졌다. '뉴욕타임스'보도에 따르면 하비 와인스타인은 주드를 호텔로 불렀고, 일 때문에 불렀을 것이라고 생각한 애슐리 주드는 목욕 가운 차림으로 나타나 신체접촉을 요구한 와인스타인에 당혹스러운 적이 있었다고 한다.


사건이 불거지자 하비 와인스타인은 자신의 트위터에 "지난 날 내가 했던 행동들 때문에 많은 상처를 입었을 여직원들에게 죄송하다. 정말 진심으로 죄송하다"라고 사과문을 게재하며 혐의를 인정했다. 그리고 그는 "당분간 제작 현장에서 떠나 있을 것"이라고 의사를 밝혔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kjerry38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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