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앤토크 | 디자이너 타미 힐피거 2016-11-23

"미국 새 영부인에게 옷을 입히지 않겠자는 주장에 반대한다"

미국을 대표하는 디자이너 타미 힐피거는 <WWD>와의 인터뷰에서 디자이너들은 새로운 미국의 퍼스트 레이디 멜라니아 트럼프에게 옷 입히는 것을 자랑스러워해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의 대선주자 힐러리 클린턴 후보를 전폭 지지했던 미국 패션 디자이너들이 도날드 트럼프가 당선되면서 트럼프 가족에게 옷을 입히지 않겠다는 선언을 하는 등 충격과 혼란의 양상을 보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에 대한 반대 여파가 멜라니아까지 미치는 모양새다.


미셸 오바마 영부인이 좋아하는 디자이너 중 한 명인 소피 실렛은 성명을 통해 "다양성과 자유, 다양한 삶에 대한 존중을 찬양하고 쟁취하기 위해 노력하는 한 사람으로서 다음 영부인에게는 내 옷을 입히지 않겠다"고 밝혔다. 패션 출판계나 기자들도 멜라니아의 패션을 비판하는 데 열을 올리고 있다. 한 미국 패션잡지는 멜라니아의 패션과 관련된 기사를 싣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미국 패션계는 전체적으로 진보적 성향을 띠고있다. 지난 대선에서 바락 오바마를 지지한 것과 마찬가지로 이번 대선기간 동안 힐러리 클린턴 전 민주당 대선후보는 미국 보그 편집장 안나윈투어, 마크 제이콥스, 토리버치, 엘리타하리 등  선거자금 모금을 비롯해 패션계의 유례없는 지지를 받았다.


세계적인 유명 디자이너 마크 제이콥스와 토리 버치는 '메이드 포 히스토리'라는 힐러리 후원 티셔츠를 직접 만들어 판매해 클린턴 후보 선거캠프에 전달했하기도 했으며 의류 업체 엘리타하리는 가을 신상품 광고의 주제를 여성 대통령으로 잡았다. 세계적인 미국 패션지 '보그' 보그 역사상 처음으로 클린턴 민주당 대통령 후보를 지지한다고 선언하는 문화 예술계의 힐러리 지지 사랑은 계속되었다.


소피 실렛이 멜라니아 트럼프에게 자신의 옷을 입히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지 5일후, 또다른 동료 디자이너 타미 힐피거는 그 반대 입장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지난 주 월요일 저녁 뉴욕에서 열린 엔젤 볼 행사에서 언급한 소피 실렛의 코멘트에 대한 질문을 받자 타미 힐피거는 "나는 멜라니아가 아주 아름다운 여성이라고 생각한다. 아울러 나는 어떤 디자이너든 그녀에게 자신의 옷을 입히는 것에 대해 자랑스러워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장녀인 이방카 크럼프에 대한 칭찬도 추가했다. "비록 자신의 옷을 입지만 이방카는 아름다움과 영리함을 동시에 겸비하고 있다. 나는 사람들이 패션에 대해 정치적일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누구나 미셸 오바마에게 옷을 판매할 때 매우 행복했었다. 나는 이방카와 멜라니아보다 아름다운 사람은 없다"고 말했다.  


이는 분명 대다수의 진보적인 디자이너들과는 다른 입장이다. 미국 패션계에서는 차기 영부인 멜라니아 트럼프에게 옷을 판매하지 않겠다는 디자이너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일반적으로 패션계에서 영부인의 옷을 만드는 것은 영광으로 여겨진다. 게다가 엄청난 홍보효과까지 누릴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멜라니아에게 옷을 팔지 않겠다는 선언이 줄을 잇고 있다.



한편 타미 힐피거의 멜리니아 트럼프 지지 발언에 대해 언론사들이 추가 논평을 요구하자 회사측 대변인은 추가 답변은 없다고 말했다. 패션계의 진보와 보수 대결을 부각시키지 않으려는 시도로 보인다. 선거가 끝나고 난 후 디자이너들은 모호한 외교적인 성명을 통해 어느쪽에서도 해석이 가능한 주장을 하고 있다. 그럼 점에서 봤을 때 타미 힐피거는 확실하게 자신의 지지 의사를 표현했다.


지난 주 <데일리 메일>은 타미 힐피거가 트럼프 정부의 법무부 장관으로 거론되는 공화당의 테드 쿠르즈 상원 의원과 1시간 동안 트럼프 타워에 있는 모습이 목격되었다고 보도했다. 디자이너의 방문 의도는 알려지지 않았다. 또한 타미 힐피거는 이번 대통령 선거전에 다른 많은 미국 디자이너들과 달리 힐러리 클린턴을 지지하지 않았다.    


한편 타미 힐피거 외에도 멜리니아에게 옷을 판매하지 않겠다는 움직임에 대해 반대하는 목소리도 맣다. 디자이너 제레미 스캇은 "나는 기꺼이 멜라니아에게 옷을 판매할 것이다. 그녀는 매우 아름답게 옷을 잘 소화한다"고 말했다. 랙&본의 디자이너 마커스 웨인라이트는 "멜라니아에게 옷을 팔지 않겠다는 것은 매우 위선적인 행동이다. 만약 미국의 패션산업을 발전시키고 싶다면 정치적 신념은 뒤로 미뤄야 한다"고 주장했다. 원로 디자이너인 캐롤리나 헤레라 역시 멜라니아가 영부인이라는 사실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녀는 "모든 사람들이 멜라니아처럼 입은 것을 보게 될 것이다. 멜라니아가 미국을 대표한다"고 주장했다.

패션엔 국제부
fashionn@fashi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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