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2017-11-09

김정숙 여사, 신인 디자이너 '시지엔이' 의상 입고 동남아 순방 출국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한국의 신인 디자이너 브랜드 '시지엔이' 의상을 입고 동남아로 출국했다. 대통령 부인의 선택을 받은 '시지엔이'는 디자이너 이서정이 지난 2016년에 첫선을 보인 브랜드로 한복의 미학을 모티프로 서구식 일상복에 접목시켰다.




미국의 퍼스트레이디 미셸 오바마와 신인 디자이너 제이슨 우의 케미처럼, 우리나라에서도 비슷한 조합의 케미가 탄생했다. 바로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와 신인 디자이너 이서정의 만남이 그 것이다. 


지난 11월 8일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7박8일 일정으로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국가 순방을 위해 성남 서울공항에서 출국한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는 색다른 패션으로 눈길을 끌었다. 바로 한복적 미학과 서양적 실루엣이 조화를 이루는 독특한 스타일의 롱 코트였다.   



한복 특유의 깃을 강조한 두루마기 같은 실루엣의 회색 코트는 국내에서 활동하는 신인 디자이너 이서정이 전개하는 여성복 브랜드 '시지엔이' 제품이다. 차콜 그레이 모직 소재의 롱 코트 안쪽과 앞 섶 쪽과 소매에 한국의 전통 옥사 실크를 강조해 특유의 멋스러움을 연출했다. 

 

'시지엔이' 제품을 입은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9월 18일 문재인 대통령과 유엔 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3박 5일간 일정으로 뉴욕을 방문했을 때도 김정숙 여사는 디자인이 비슷한 흰색 코트를 착용했었다.


퍼스트레이디 미셸 오바마와 젊은 디자이너 제이슨 우와의 변함없는 패션 우정은 아직도 회자될 정도로 유명하다.

 

2008년 미셸 오바마는 버락 오바마의 취임 축하 무도회에서 무명의 신인 디자이너였던 제이슨 우가 디자인한 아이보리 실크 시폰 가운을 입었고, 4년후인 2013년 재선에 성공했을 때도 취임 축하 무도회에서 그녀는 제이슨 우가 디자인한 레드 홀터넥 드레스를 입었다. 그리고 다시 4년 뒤 버럭 오바마 대통령의 고별 연설을 하던 날도 제이슨 우가 디자인한 네이비 레이스 드레스를 입어 8년 간의 패션 우정을 마무리했다.



미국의 전 퍼스트레이디 미셸 오바마처럼, 신인 디자이너에 대한 김정숙 여사의 관심과 사랑은 K-패션을 이끌어 나갈 한국의 젊은 디자이너들에게 꿈과 희망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전통 한복을 응용한 디자인을 좋아하는 김정숙 여사는 전통적인 한복을 변형한 모던한 디자인 때문에 '시지엔이' 브랜드를 출국용 의상으로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 아시아 순방에서 유럽의 럭셔리 브랜드를 애용한 미국의 퍼스트레이디와는 비교되는 부분이기도 하다.

  

한편 대통령 부인의 선택을 받은 브랜드 '시지엔이'는 디자이너 이서정이 지난 2016년에 첫선을 보인 브랜드로 한복의 미학을 모티프로 서구식 일상복에 접목시켰다. 한국적인 아방가르드와 서양적 미멀리즘의 조화를 통해 인류가 공유할 수 있는 편안하면서도 절제된 모던미를 추구하는 브랜드 '시지엔이'를 통해 디자이너 이서정의 K-패션 정체성 찾기는 현재 진행형이다.



한국적인 아름다움을 주제로 전통 소재와 제작 기법을 서구식 일상복에 접목시킨 그녀의 옷은 그래서 익숙한 듯 색다르다. 한복의 여밈, 깃선의 단순함과 고름의 단아함을 서양복의 실루엣과 융합한 영민한 기교는 한국적인 디자인 테마가 더 이상 동양적 에스닉이 아닌 서양인의 패션 감성에도 충분히 통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가격은 코트 기준으로 70~200만원대.


현재 서울패션위크 제너레이션넥스트 컬렉션을 통해 주목을 받고 있는 디자이너 이서정은 미국 뉴욕공대에서 건축 디자인을 전공한  FIT에서 패션 디자인 BFA와 패션 머천다이징 매니지먼트 AAS를 각각 1999년과 2000년에 졸업했다.

 

수잔레이저(Susan Lazar_New York)와 에이치엠에스(HMS Prod. New York), 어거스트실크(August Silk Inc. New York) 등에서 디자이너로 활동했으며, 2003년부터 2008년까지는 신원 수출 R&D 디자인실 실장과 '포에버21' 한국 어패럴 디비전 총괄 부장, 한세실업 R&D 디자인실 총괄 실장 등을 거쳤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kjerry38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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