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이슈 2019-08-17

가을 문턱, 미리 준비하는 스타일 트렌드 펙트 체크 6

무더위가 한창이지만 패션업계는 가을맞이에 분주하다. 본격적인 가을에 앞서 패션 피플이라면 반드시 주목해야 할 스타일 트렌드 키워드 6가지를 소개한다.


 


아직 한여름 더위가 맹위를 떨치고 있지만, 입추가 지나면서 패션 유통가는 벌써 가을 트렌드를 반영한 재킷, 트렌치 코트, 카디건, 원피스 등 가을옷으로 갈아입고 있다.

보통 유행은 돌도 도는 것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모든 복고 트렌드는 같은 듯 시대의 진화가 반영된 그 나름의 독창적인 룩으로 소비자의 감성을 자극한다.


이번 2019 가을/겨울 시즌도 포스트 페미닌의 극단을 보여주는 러플 네크 라인, 펑크 격자무늬, 와일드 프린트, 털 코트, 맥시 스커트, 청청 패션의 맞수 레더 온 레더, 벨티드 트렌치코트 등 전반적으로 '뉴트로' 트렌드가 지배한다.

 

뉴욕, 런던, 밀라노, 파리 4대 패션위크 디자이너들이 제시한 컬렉션을 중심으로 패션 피플이라면 반드시 주목해야 할 올 가을/겨울 스타일 트렌드 키워드 6가지를 소개한다.



1. 포스트 페미닌의 극단, 러플 네크라인

 

4대 패션위크 디자이너들은 로맨틱과 모던한 엣지를 넘나드는 러플 칼라를 통해 극단을 오가는 포스트 페미닌 스타일의 전형을 보여주었다.

 

뉴욕 디자이너들이 러플 칼라를 선호했다면 이탈리아 디자이너들은 블라우스나 드레스 등에 리본스타일을 장착한 푸시 보우(pussy bow)와 과장된 나비 넥타이(bow tie) 같은 칼라 디테일을 선택했다.

 

좀 더 깊이 들여다 보면 극도의 페미닌한 의상과 소재, 그리고 하드코어적인 애티튜드 사이에서 러플 칼라 디테일이 맴돌았다. 즉 러플 칼라 디테일이 한 극단에서 다른 극단으로 이어지는 양면성을 드러냈으며 예전과 달리 컨템포러리한 트위스트가 가미되었다.


↑사진 = 끌로에, 지방시, 미우 미우 2019 가을/겨울 컬렉션



2. 펑크 격자무늬

 

격자무늬(Plaid)는 그동안 클래식한 프린트라는 인식이 강했으나 올 가을에는 클래식의 대명사 격자무늬를 새로운 시각으로 봐야할 듯 하다.

 

디자이너들은 다크한 체크무늬를 스트리트웨어 감성의 후드티와 레이어드 하거나 혹은 롤업한 터프한 팬츠, 펑키한 컴뱃 부츠와 함께 트렌디하게 변주한 격자룩을 대거 선보였다.


파리 패션위크에서는 타탄 패턴과 버팔로 체크(빨강과 검정으로 된 대형의 블록 체크)가 포함된 반복적인 레드가 눈에 띄게 등장했으며 런던 패션위크 런웨이에서는 여전히 격자무늬 패턴이 범람했다.


펑키한 느낌의 격자무늬는 뉴트로 바람을 타고 올 가을시즌 트렌디한 스타일링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사진 = 알렉사 청, 버버리, 리뎀션 2019 가을/겨울 컬렉션


↑사진 = 코치, 디올, R3  2019 가을/겨울 컬렉션



3. 벨티드 트렌치 코트

 

트렌치 코트는 가을 시즌을 위한 영원한 스테디셀러라는 것이 이번 2019 가을/겨울 시즌에도 그대로 적용되었다. 허리 부분을 벨트와 허리 띠로 묶은 트렌치 코트 실루엣은 올 가을/겨울 시즌 흔하게 볼 수 있는 아우터웨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격자무늬, 소재 믹스, 다양한 가죽 등으로 마무리된 클래식한 실루엣은 컨템포러리 트위스트로 다시 태어났다. 특히 스테디셀러 아이템에 새로운 생명력을 불어 넣은  과장된 어깨, 오버사이즈 라펠, 대조적인 소재의 추가는 단연 돋보이는 디테일이었다.


↑사진 = 샤넬, 구찌, 이사벨 마랑 2019 가을/겨울 컬렉션



4. 날 것 그대로, 와일드 프린트

 

지난 몇시즌 동안 애니멀 프린트의 강세는 계속되었지만 올 가을/겨울 시즌에는 보다 더 야생적인 측면을 강조한 날 것 그대로의 애니멀 프린트가 다수 선보였다.

 

애니멀 프린트는 종종 뉴트럴로 여겨지기도 하지만, 올 가을/겨울 애니멀 프린트는 이전 시즌보다 더욱 더 돋보이는 프린트로 사용되었다. 퍼플 스네이크스킨-프린트 가죽 트렌치 코트부터 비대칭 제브라-프린트 가운에 이르기까지, 올 가을/겨울 시즌 애니멀 프린트는 원시 자연의 야생에서 산책하고 싶은 충동을 강하게 불러일으킨다. 


↑사진 =  3.1 Phillip Lim, 알렉산더 왕, Attico



5. 맥시 스커트

 

1960년대에 미니 스커트가 유행한 후 1970년대에 발목 위까지 오는 맥시 스커트가 등장했고 이후 맥시 스커트는 디자이너들에 의해 90년대에 빅 히트를 쳤다.

 

이번 가을/겨울 시즌, 디자이너들은 다시 90년대 트렌드에 채널을 맞추어 발목을 덮는 맥시 스커트를 다수 선보였다. 특히 데님 맥시의 귀환이 돋보였고, 가죽 맥시 스커트는 웨스턴 플레어로 인해 소피스티케이트한 느낌을 연출했다.

 

타페타(광택이 있는 빳빳한 견직물)나 이브닝-레디 스타일은 기네스 펠트로가 주목을 받았던 1999년 골든 글로브 룩을 연상시켰다. 어쨌든 올 가을/겨울 시즌에는 맥시 스커트를 어떤 아이템과 매치하든 극적인 드라마를 연출할 수 있을 듯 하다.


↑사진 = 브랜든 맥스웰, 샤넬, 끌로에 2019 가을/겨울 컬렉션



4. 아늑한 털 코트

 

최근 천연 모피를 더이상 사용하지 않겠다고 선언하는 디자이너들의 늘고 있지만, 가을/겨울 아우터웨어의 필수인 아늑하고 따뜻한 촉감의 털을 포기할 수는 없는 듯 하다.

 

이미 천연 모피를 사용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마이클 코어스와 3.1 필립 림 등은 올 가을/겨울 컬렉션에서 솜털이 보송보송한 코트를 다수 선보였다.

 

70년대 분위기를 풍기는 털이 보송보송한 코트들은 70년대를 배경으로 한 영화 '올모스트 페이머스'에 털이 무상한 코트를 입고 나온 여주인공 페니 레인(케이트 허드슨 분)을 연상시켰다. 올 가을/겨울에는 테디베어 코트와의 멋진 승부가 예상된다. 


↑사진 = 3.1 Phillip Lim, 랑방, 스텔라 맥카트니 2019 가을/겨울 컬렉션



6. 청청패션의 맞수, 레더 온 레더룩

 

이제 가죽이 바이커 재킷만을 위한 소재라는 선입견에서 벗어날 때가 되었다. 가죽 세퍼레이트는 어떤 아이템과도 잘 어울리는 가을 시즌 필수템이었다.


그러나 세계 패션계에 불고 있는 퍼-프리 바람 때문인지  2019 가을/겨울 시즌 가죽 라인업은 믹스 & 매치를 넘어 컬러풀하거나 머리부터 발끝까지 가죽으로 뒤덮은 레더-온-레더룩이 대거 등장했다. 즉 데님 소재의 청청패션에 대한 가죽 버전인 셈이다.

 

파리 디자이너들은 재킷, 스커트 등 단일 가죽 아이템을 넘어 가죽과 가죽이 짝을 이루는 가죽 콤보룩을 대거 선보였다.

 

또한 데님으로 위 아래 짝을 맞춘 청청패션은 처음에 촌스럽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슈트 세퍼레이트, 스커트, 탑, 팬츠, 코디네이트한 코트 등 다양한 형태의 올 레더룩은  영화 '매트릭스'를 연상시키며 곧바로 유행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 = 오프-화이트, 드롬, 발렌티노 2019 가을/겨울 컬렉션


↑사진 = 아크네 스튜디오, 알투자라, 구찌 2019 가을/겨울 컬렉션


패션엔 류숙희 기자

fashionn@fashion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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