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이슈 2018-05-11

'현실판 신데렐라' 메건 마클이 불러온 나비효과...리셀러, 중고품까지 열풍

영국 왕실 로얄 패밀리로 입성하는 '현실판 공주' 메건 마클의 나비효과가 확산되고 있다. 온라인 중고 사이트에서도 메건 마크리가 착용한 브랜드와 스타일을 추종하는 소비자들이 대폭 증가했다.



↑사진 = 지난 2017년 12월 27일 해리 왕자와 메건 마클의 공식 약혼 발표 당시 착용한 화이트 코트 

 

메건 마클과 해리 왕자가 오는 5월 19일(현지시간) 로얄 결혼식을 올리기까지 이제 약 10일 정도 남았다.

 

지난해 12월 27일(현지 시간) 약혼 발표 이후 메건 마크리 퍼스널 스타일 모방 현상이 확산되면서 나타난 '메건 마클 효과'는 이번 결혼식을 통해  최고점을 찍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해리 왕자와 메건 마클의 로얄 웨딩은 영국 소매업체들에게 약 1억5천만 파운드(약 2,250억원)의 매출을 창출하는 경제적 가치가 예상되고 있으며 전세계 시장으로 확산될 전망이다.

 

지난 2010년 케이트 미들턴과 윌리엄 왕자가 공식 약혼 발표 당시에 케이트 미들턴이 입었던  드레스는 지금까지 유행을 타지 않고 현재도 꾸준히 팔리고 있는 롱텀 스테디 셀러로 현대사에 있어 가장 상징적인 룩으로 기억되고 있다. 

 

↑사진 = 지난 2010년 케이트 미들턴과 윌리엄 왕자와 공식 약혼 발표 당시 착용한 랩드레스

 

케이트 미들턴의 우아함과 고상함을 전형적으로 보여준 399파운드(약 58만원)의 로얄 블루 실크 저지 랩 디자인의 드레스는 순식간에 매진되었고 지금까지도 왕실 셀러브리티의 대표 패션 아이콘으로 강력한 파급력을 보여주고 있다. 

 

매건 마클의 영향력은 지난해 9월 해리 왕자와 약혼을 발표한 이후 꾸준히 성장했다. 그녀가 착용한 패션 아이템들은 몇 분안에 매진되며 세계적인 패션 아이콘으로 등극하는 등 왕실 셀러브리티의 매출 견인력을 증명했다.

 

약혼 발표 때 착용한 화이트 코트와 핸드백 등은 몇분만에 매진되며 소매 시장에서 강력한 매출 효과를 보여주었으며, 온라인 중고품과 위탁 판매 소매점에서도 메건 마크리 스타일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이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고의류 판매 회사인 포시마크(Poshmark)의 쇼핑 데이터에 대한 최근 분석에 따르면, 메건 마클이 착용하는 코트와 핸드백은 소셜 마켓플레이스에서 가장 수요가 많은 아이템들이다.

 

그녀가 지난 2월 스코틀랜드에서 버버리 코트를 입고 난후 포시마크에서 해당 제품 판매율이 80%증가했다. 또한 지난 3월 아일랜드를 여행하는 동안 그녀가 입었던 캐나다 브랜드 맥케이지(Mackage) 코트는 구매가 193%증가했다.

 

 

또 포시마크측은 메건 마클이 지난 4월 코먼웰스 리셥션에 참석했을 때 들었던 구찌 미니 백은 214%나 증가했다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 3월 연연방 기념일에서 그녀가 영국 브랜드 멀버리 사첼 백을 들고 등장한 이후 해당 제품은 96% 증가했다. 미국 내에서는 조지아, 메사추세츠, 일리노이, 펜실베니아 출신 사용자들이 메건 마클 스타일을 가장 많이 따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5개월동안 그녀가 입었던 스타일의 구매가 가장 많이 증가했다.

 

메건 마클이 착용한 브랜드 중 리셀러 판매 순위는 버버리 코트(51%), 구찌 미니 백(81%), 프라다 클러치 백(51%) 순으로 나타나고 있다.

 

 

중고품 전문 리테일러 '더리얼리얼(The RealReal)도 지난 4월 메건 마크리가 입고 있는 브랜드와 드레스 스타일에 대한 검색이 다소 증가하는 것을 확인했다.

 

그녀가 좋아하는 영국 브랜드 셀프-포트레이트의 플로랄 드레스는 이미 빅 스프링 트렌드이지만 더리얼리얼은 4월 한달동안 구매가 15%나 증가한 것에 주목했다.

 

메건 마클이 지난 4월 입었던 스텔라 맥카트니 케이프 드레스 제품은 구매가 10% 증가했다. 또한 거의 같은 시기에 메건 마크리가 로스엔젤리스 기반의 컴템포러리 브랜드 블랙할로(Black Halo)의 리틀 블랙 드레스를 착용했을 때 브랜드 검색량은 30%나 증가했다.

 

 

리세일 시장이 10년 이내에 패스트 패션보다 더 커질 것으로 예측한 미국 온라인 재판매 전문업체 스레드업(Thredup)는 메건 마클 시그너처 스타일과 매출 상관관계에 대해 조사했다.

 

메건 마클의 시그너처 룩인 벨티드 트렌치, A-라인 스커트, 펜슬 스커트, 뉴트럴 컬러로 세분화시켜 그녀가 옷을 입고 등장한 시간 및 이들 아이템의 급격한 매출 증가에 대한 관계를 조사했다.

 

예를 들어, 스레드업의 펜슬 스커트 매출은 지난해 12월 이후 157% 증가했다. 반면에 메건 마크리가 입은 조셉 스커트와 유사한 A-라인 스커트는 이 사이트에서 75%나 더 많이 판매되었다.

 

특히 카테고리가 침체를 보이는 겨울철에 스커트가 많이 팔린 것은 놀라운 현상이라고 스레드업은 밝혔다. 또한 스레드업은 메건 마클이 착용한 아이템이 주목을 받을 때, 해당 카테고리의 판매가 1~3개월동안 지속된다는 점도 주목했다.

 

 

디자이너 핸드백 리세일 사이트 '리백(Rebag)'도 카테고리에서 일부 '메건 마클 효과' 트렌드를 발견했다. 리백의 고객 경험 팀은 뉴트럴 컬러와 구조적인 핸드백에 대한 문의가 자신들의 온라인과 오프 라인 채널에서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는 점에 주목했다. 

 

리백은 대변인은 "리백의 사용자들은 특히 메건 마클이 지난해 왕실의 크리스마스 기념 예배에 참석할 때 착용한 클로에의 '픽시(Pixie)' 백을 요청했는데, 가방이 아주 빠른 시간에 팔리는 것을 감안했을 때 실제로 득템한 고객들은 운이 좋았다"고 말했다.

 

구찌의 '다오니서스', 샤넬의 '가브리엘', 생 로랑의 '삭드쥬르', 셀린느의 '트로이' 크로스바디와 같은 메건 마클이 선호하는 또 다른 핸드백들도 이 리세일 사이트에서 베스트셀러다. 그렇지만 이 가방들이 일반적으로 모두 인기 있는 럭셔리 브랜드 핸드백이라는 사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즉 리세일 항목으로 최고의 조건을 갖춘 셈이다.

 

 

리백의 대변인은 "메건 마클 효과는 많은 셀러브리티의 영향력과 마찬가지로 실질적이고 현실적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앞으로 케이트 미들턴과 비슷한 패션으로 인해, 그녀의 스타일과 테이스트는 대중들에게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따라서 오는 5월 19일에 선보인 메건 마클의 웨딩 드레스를 디자인한 디자이너의 경우, 위탁 판매와 재판매 사이트에서 꽤 인기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fashionn@fashion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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