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이슈 2018-05-02

애플, 보그 패션잡지 그룹 '콘데 나스트' 과연 인수할까?

애플이 보그를 발행하는 출판그룹 '콘데 나스트' 전부 혹은 일부를 인수한다는 소문이다. 지난달 애플이 콘데 나스트가 부분 소유하고 있는 '매거진 넷플릭스'라 불리는 '텍스처'를 인수하면서 소문이 확산되었다.



 

IT 공룡 애플이 '보그'를 발행하는 세계적인 출판 그룹 콘데 나스트(Condé Nast) 전부 혹은 일부를 인수한다고 보도했다.

 

애플의 콘데 나스트(Condé Nast) 인수 소식은 어느 정도 구체적이었지만 소식통을 언급하지 않는 점을  감안하면 아직까지는 여전히 추측에 불과할 수도 있다.

 

애플은 그동안 여러 잡지와 신문을 결합한 '뉴스 스탠드' 앱을 운영해왔지만 이는 이용자가 언론사들을 개별 구독하는 방식으로 제공되는 서비스였다. 지난달 애플이  콘데 나스트가 부분 소유하고 있는 '매거진 넷플릭스'라 불리는 '텍스처(Texture)'를 인수하면서 콘데 나스트 그룹 인수에 대한 소문이 확산되었다.

 

애플은 '텍스쳐' 컨텐츠를 뉴스 앱으로 통합해 9.99달러만 결재하면 200개가 넘는 잡지를 하나의 앱에서 볼 수 있는 온라인 컨텐츠와 서비스를 통한 프리미엄 뉴스 시장을 진출하기 위한 광범위한 시도의 일환이다.

 

텍스처의 뉴스 앱 통합은 애플 뮤직과 유사한 방식의 비즈니스 모델로  피플, 타임, 포브스, 내셔널지오그래픽, 베니티 페어, 에스콰이어 등 유명 잡지들을 무제한 볼 수 있다. 기존 텍스처 컨텐츠를 잡지에서 뉴스 영역 전체로 확장해 뉴스 앱 사용을 촉진함으로써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하겠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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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과 페이스북 등이 최근 가짜 뉴스와의 전쟁을 선포한 가운데, 애플의 디지털 잡지 플랫폼 인수는 가장 애플다운 대응이라는 평가다.

 

대화면 아이패드와 갈수록 대형화되는 스마트폰에서 자사 컨텐츠 서비스 강화 수단으로 디지털 잡지는 최선의 선택으로 보인다. 신뢰할 수 있는 출처와 아름다운 레이아웃 디자인을 통해 애플은 양질의 저널리즘과 콘텐츠 사업자로서의 비교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콘데 나스트의 CEO 밥 소어버그는 지난 5월 1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신속하게 소문을 일축하면서, "우리는 회사를 매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표면상 콘데 나스트의 판매 가격은 약 10억 달러(약 1조 705억원)에서 20억 달러(약 2조 1,410억원) 사이라고 추정했다. 또한 애플은 오랫동안 콘데 나스트 출판사의 광고주였으며 애플 광고는 '더 뉴요커'의 뒷 표지에 자주 등장했다.

 

 

현재 콘데 나스트는 맥킨지 컨설팅 회사가 제시한 비용절감 등 대규모 구조조정 계획을 실행하고 있다. 

 

콘데 나스트는 지난해 1억 달러(약 1,070억) 규모의 대규모 적자를 기록하는 등 재정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지난해 전체 수입은 약 10억 달러로 추정된다. 이에따라 콘데나스트는 그룹은 지난해 셀프, 틴 보그, 디테일 등 비효율 자매지 발행을 대거 중단하고 스타일닷컴 사이트도 폐쇄했다

 

 

한편 콘데 나스트 출판 그룹과 가까운 소식통은 콘데 나스트의 실질적인 소유주인 뉴하우스 패밀리는 현재 재정적으로 문제가 없으며 회사 매각을 통한 현금 유입이 필요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또한 뉴하우스 패밀리는 몇 개의 케이블 기업을 소유하고 있으며 '뉴욕 포스트'에 "콘데 나스트 매각에 대한 많은 소문이 돌고 있지만 그들은 당분간 회사를 매각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물론 애플의 콘데 나스트 인수는 아직 소문일 뿐이다. 그러나 애플은 디지털 잡지 플랫폼 '텍스쳐'를 위한 운영 계획과 함께 아카이브, 잡지의 소유권을 결합하는 내용을 분명히 표현하고 있다.

 

애플은 텍스쳐 인수에 이어 곧바로 유료 뉴스 구독 서비스를 실시한 예정이다. 또한 애플이 애플 뉴스의 큐레이션과 확장을 모색할 세계적인 저널리스트, 편집자 및 디자이너들도 협상을 통해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IT 잡지 '와이어드'와 다른 기술 관련 출판물을 애플이 직접 소유하는 것은 명백한 이해 상충 문제로 제기될 수도 있다.

 

텍스쳐 인수를 발표한 지 몇 시간 후 애플의 인터넷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 담당 수석 부사장인 에디 큐는 "신뢰할 수 있는 출처로부터 양질의 저녈리즘에 전념하고 잡지가 아름답게 디자인된 매력적인 이야기들을 이용자들에게 지속적으로 제공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애플은 기존 자사 뉴스 서비스인 '애플뉴스'와 디지털 잡지 '텍스쳐' 컨텐츠를 통합할 계획을 밝혔다. 이는 잡지와 뉴스의 새로운 통합으로 앞으로 IT 업체의 양질의 콘텐츠 확보라는 측면에서 파장이 클 것으로 보인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fashionn@fashion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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