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이슈 2018-03-21

자라 매장 내부 직원이 공개한 '알쓸신잡 자라 빅 시크릿 20'

10년전 패션 민주주의를 표방하며 럭셔리 제품의 대체품으로 존재감을 과시한 글로벌 하이 스트리트 브랜드들은 이제 편의점의 물건 만큼이나 만만하고 친숙한 존재가 되었다. 뉴욕 자라 매장 내부 직원이 공개한 '알쓸신잡 자라 빅 시크릿 20'을 소개한다.



 

대부분 사람들은 자신들이 좋아하는 장소의 내부자가 공개하는 비밀을 원한다. 패셔니스타들에게 그것은 맛집이나 핫 플레이스가 아니다. 바로 너무 흔해 잠시 그 존재감을 잊고 있는 '자라' 같은 브랜드가 그 주인공이다.

 

 패션 걸들은 자라가 최신 유행의 상품을 저렴한 가격으로 살 수 있는 핫 플레이스라는 것을 이미 잘 알고 있다. 하지만 그 밖의 모든 것은 수수께끼다. 우리 나라 브랜드도 내부 사정을 속속들이 잘 모르는데 물 건너온 외국 브랜드야 오죽할까.

 

보통 유명 브랜드에 대해 궁금한 것은 "세일은 언제할까?" 혹은 "가장 인기있는 아이템은 무엇일까?"와 같은 일반적인 질문이 가장 많지 않을까 생각된다.

 

패셔니스타들의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 온라인 미디어 팝 슈가는 뉴욕의 자라 매장 판매 사원으로 일하는 익명의 사원을 섭외해 우리가 미처 알고 있지 못했던 하는 자라의 비밀을 파헤쳤다.

 

이 익명의 판매사원은 매장에서 4년동안 일했기 때문에 많은 쇼핑 비밀을 알고 있었다. 그녀가 공개한 자라에 대한 알쓸신잡 비밀을 공개한다. 글로벌 SPA 브랜드기 때문에 대부분 국내 상황과 일치하겠지만 다소 다를 수 있다는 것을 감안하자.

 

 

1. 모든 자라 직원들은 모든 판매 섹션을 포함, 매장내 모든 아이템에 대해 25% 할인 혜택을 받는다.

 

2. 자라에서 가장 쇼핑하기 좋은 시간대는 정오 이전이다. 1시가 되면 피팅 라인과 계산대 라인이 아주 길어진다. 가장 바쁜 날은 평일 오후다. 사람들이 점심을 먹고 주말을 즐기기 때문이다. 

 

3. 매장에는 우먼스( Women's)와 우먼스 스튜디오(Women's Studio), 베이직(Basics), 트라파룩(Trafaluc) 등 3가지 기본 섹션이 있다. 베이직은 가장 인기가 좋다. 연중 내내 기본적인 티셔츠, 탱크 탑, 보디슈트가 있기 때문이다. 우먼스 섹션에는 일반 여성과 스튜디오가 있는데, 자라 브랜드 내에서 다소 비싼 아이템(약 200달러 이상)을 취급하며 매진 후에는 옷을 다시 채워 놓지 않는다.

 

4. 자라 태그에서 트라파룩(Trafaluc)을 보면 사이즈를 확인해야 한다. 이 섹션의 모든 아이템들은 아주 작은 사이즈로 제공된다. 체구가 작은 여성들에게 안성맞춤이다.

 

5. 대부분의 자라 매장은 온라인에 있는 모든 제품을 가지고 있지 않다. 익명의 제보자에 따르면 뉴욕에서 처음으로 새로운 온라인 상품을 판매하는 매장은 52번가와 소호 지역이라고 한다.

 

 

6. 만약 아이템이 매장에서 잘 팔리지 않는다면, 모든 물품들은 물류 창고로 운송되어 판매를 위해 다른 자라 매장으로 연결된다.

 

7. 고객들은 물류 창고에서 실제로 주문할 수도 있다. 매장에 물건이 보이지 않지만 온라인 상태라면 자라 직원에서 창고에서 물건을 찾아달라고 요청할 수 있다. 그런 다음 주문서를 다음날 매장으로 보내면 된다.

 

8. 자라는 매장을 오픈(오전 5시 혹은 6시경) 하기 전 매주 월요일과 목요일 아침에 새로운 상품을 격주로 배송한다. 그러나 아이템의 3/4은 팔리지 않고 재고로 남아있거나 당일 바로 매장 내에 배치되지 않는다.

 

9. 모든 아이템은 바닥에 그 아이템의 특정 번호가 있기 때문에 숫자로 디스플레이된다. 보통 20개의 드레스, 8~12개 셔츠, 5컬레의 신발이 있으며 팬츠는 사이즈마다 하나씩 있다. 자신의 사이즈가 보이지 않는다면 항상 직원에게 재고 물량 확인을 요청한다.

 

10. 가방은 때때로 바닥(신발 옆)에 디스플레이되는데 나름 이유가 있다. 키 작은 고객들이 쉽게 보고 다가갈 수 있기 때문이다.       

 


11. 자라가 6개월마다 실시하는 빅 세일은 크리스마스기 끝난 다음 주와 그 다음은 6월 중순에 실시한다. 올해 매장과 온라인 세일은 6월 18일에 시작된다. 직원들이 옷을 다시 정리할 때 세일이 매장에서 시작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역시 매장 입장에서는 빅 시크릿이다.

 

12. 세일 아이템은 가격에 따라 재배치되므로 가장 비싼 아이템은 매장 정면을 향하게 된다.

 

13. 자라는 14~15세의 대박 귀여운 아동복을 가지고 있으며, 일부 아이템들은 실제로 성인 여성들에게도 잘 맞는다. 겨울에는 스웨터가 느슨하게 피트되도록 만들기 때문에 몸집이 작은 여성들이 자신에게 맞는 사이즈를 득템할 수 있는 기회다.    
 

14. 현재 뉴욕 매장에서 가장 인기있는 아이템은 수영복과 몸매 라인이 드러나는 제깅스(진+레깅스)다. 수영복은 코튼 소재로 만들었기 때문에 고객들은 진과 함께 일상적인 상의로 입을 수 있다.

 

15. 자라는 얼룩이 지거나 손상된 아이템에 대해 할인을 하지 않지만, 해당 제품을 구입했을 경우 영수증에 그 사실을 필기하고 해당 품목을 반환할 수 있다.

 

 

16. 매장에서 얼룩이 지거나 손상된 아이템의 경우, 직원이 외부 서비스를 받기 위해 옆으로 내려 놓는다. 

 

17. 직원들은 품질이 좋은 일반 티와 탱크탑을 제공받지만, 컬렉션 피스는 본인이 구매한다.

 

18. 자라는 비주얼이라고 불리는 스타일 전문팀을 운영한다. 아침에 비주얼 팀은 매장의 아이템을 재배치한다. 만약 특정 재킷과 셔츠, 신발을 함께 작업해야 한다고 생각하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해당 아이템을 그룹핑한다. 매장마다 다른 비주얼 팀을 운영하기 때문에 아이템을 스타일링하는 방식도 다르다. 비주얼 팀이 영감을 얻을 수 있도록 다른 사람들이 아이템을 정렬한 방법을 사진으로 담은 소책자도 있다.

 

19. 매장에서 온라인 상품을 찾을 때는 항상 참조 번호를 알아 두어야 한다. 번호는 아이템 이름 하단에 있다. 가까운 자라 매장에서 구입할 수 있는 아이템은 온라인으로 체크할 수 있다.

 

20. 배송비를 절약하기 위해 온라인 구매 제품을 매장으로 보낼 수도 있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fashionn@fashion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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