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이슈 2017-10-10

2017 국내 잡화시장 침체 -1.2% 역신장한 2조7천580억원 전망

내셔널 리딩 브랜드 아성 붕괴, 가성비의 중저가 시장 확대, 뷰티 브랜드 런칭 등 사업 다각화


 

 
2015년까지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던 국내 잡화 및 액세서리 시장은 지난해 성장률이 감소한데 이어 올해는 마이너스 성장이 예상되는 등 침체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패션연구소는 최근 진행한 2017 F/W 패션시장 세미나에서 국내 잡화 및 액세서리 시장은 지난해 0.2% 신장한 2조7천926억원을 기록했으나, 올해는 시장 침체로 인해 -1.2% 역신장한 2조7천580억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국내 잡화시장은 극심한 경쟁 체제로 인해 마켓 포화 상태를 보이고 있으며, 시장 상황은 하향 국면에 직면해 있다. 


지난 몇 년간 백화점 유통을 중심으로 하는 국내외 리딩 브랜드들이 잡화시장을 견인해 왔으나 가성비와 가치소비를 추구하는 소비 행태가 소비 트렌드로 떠오르면서 이들 브랜드들의 아성이 붕괴되고 있으며, 이로 인해 마켓 축소와 함께 매출도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다.


특히 글로벌 잡화시장 또한 럭셔리 잇백의 영향력이 약화되면서 잡화시장의 성장이 둔화되고 있으며, 이들 브랜드들의 매출도 큰 폭으로 꺽이고 있는 상황이다.


 

▶ 실용성, 가성비의 중저가 잡화 시장 확대


시장 포화와 침체 국면에 처한 국내 잡화시장은 온라인 기반 브랜드와 의류 브랜드의 잡화 라인이 매스 마켓이 진입하면서 전반적으로 국내 잡화시장은 경쟁 체제가 더욱 심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반해 세분화된 라이프스타일과 TPO에 따른 실용성과가성비의가치소비를추구하는소비 트렌드가 증가함에 따라 이 시장을 타킷으로 하는 브랜드들은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로 인해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제품과 가성비를 모두 만족시키는 중저가 잡화시장은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또한 온라인 기반의 중저가 브랜드들도 약진를 거듭하고 있다.


이에 따라 10만원대 가죽 데일리백을 무기로 한 온라인 기반 가성비 '갑' 브랜드들의 오프라인 진출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가죽 소재임에도 중심 가격대가 10만원대까지 낮아진 브랜드들이 등장하는 등 가격 경쟁력이 심화되고 있다.


또한 잡화 전문 업체들은 급팽창하는 중저가 시장 대응을 위해 10만원대 저가 신규 브랜드를 런칭하고 있다.


삼성물산의 「일모」는 이번 F/W에 가치소비를 추구하는 남성들을 대상으로 가성비를 갖춘 베지터블 가죽(식물성 염료로 가공한 가죽) 라인과 다양한 소재를 접목한PB(자체 브랜드) 상품을 확대한다.

 

「일모」는 베지터블 소재를 사용해 고급스러운 외관과 넉넉한 수납공간으로 주말이나 출장시에도 사용할 수 있는 토트백과 백팩을 선보였다.

 

↑사진 = 발렌타인의 신규 브랜드 '애크타'


발렌타인은 올해 초 북유럽 감성의 핸드백 브랜드 「애크타(ÄKTA)」를 런칭, 중가 시장에 공략에 들어갔다.


스웨덴어로 ‘진정성(Sinecerity)’을 의미하는 「애크타」는 스웨덴 감성의 디자이너 레이블 브랜드로, 북유럽의 옛 건축물과 현대 건축물 등 공간에서 영감을 얻어 미니멀 컬러, 소프트 컴포터블, 유니크한 디테일을 핵심 키워드로 실용적인 디자인을 선보인다. 가격대도 합리적이다. 핸드백의 경우 8만원에서 21만원, 지갑은 4만원에서 8만원대다.


성창인터패션은 여성복 「메케나」에 핸드백 브랜드 「메케나」를 런칭했다. 「메케나」는 핸드백 10만~20만원대, 지갑 10만원대, 카드지갑과 참 장식은 각각 5만9천원~9만9천원과 2만9천원~5만9천원대로 합리적인 가격대를 지향하고 있다.


특히 「메케나」는 자사몰을 통해 런칭했으며, W컨셉, 무신사, SSG몰 등 온라인몰을 시작으로 오프 라인 매장을 오픈하면서 유통망을 다각화하고 있다.

 

↑사진 = 성창인터패션의 핸드백 신규 브랜드 '메케나'

 

▶ 트래블 라인 확대, 뷰티 브랜드 런칭 등 사업 다각화


중저가 시장의 성장과 함께 국내 잡화시장의 또 다른 특징은 여행 및 레저 활동을 즐기는 라이프스타일이 증가함에 따라 트래블 라인 출시가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홈쇼핑을 중심으로 중저가 신규 브랜드 런칭이 급증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시장 과열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이로 인해 잡화시장의 트래블 라인도 기능성과 가격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레드오션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또한 라이프스타일 추구의 소비 트렌드가 증가함에 따라 컨텐츠 보강과 소비자들과 접점을 확대하기 위해 사업 다각화를 추구하고 있는 기업들도 늘고 있다.


라이프스타일에 대한 소비자 관심과 니즈를 반영해 패션, 생활 소품, 문구 및 팬시, 북 등 다양한 컨텐츠를 적용한 라이프스타일형 컨셉 매장을 오픈, 브랜드의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이와 함께 뷰티 사업을 통해 비즈니스 영역을 확대하는 브랜드도 계속 나타나고 있다.

 

↑사진 = 제이에스티나 뷰티의 캠페인 광고(좌) / MCM의 향수라인 '인피니트 컬렉션' (우)

제이에스티나는 2015년 첫 선을 보인 주얼리 중심의 라이프스타일 스토어 「제이에스티나 레드」를 라이프스타일 아이템을 강화한 컨셉추얼한 편집스토어 「더 글로서리(THE GROCERY)」를 재런칭한데 이어 지난 4월 「제이에스티나 뷰티」를 런칭했다.

 

「제이에스티나 뷰티」는 ‘여자에게 가장 빛나는 주얼리는 피부’라는 브랜드 슬로건과 피부와 보석이 지닌 공통의 가치인 ‘빛’을 컨셉으로 하는 코스메틱 브랜드를 지향하고 있다. 


보끄레머천다이징은 지난 7월 코스메틱 브랜드 「라파레트 뷰티」를 런칭했다.「라빠레뜨 뷰티」는 중국시장을 주 타깃으로 한 코스메틱 브랜드다. 중국 내 유통망을 적극 활용하고, 국내에서는 면세점과 명동 등 중국인 고객 유입이 많은 곳을 대상으로 전개한다. 빠른 시장진입을 위해 1년간은 바이럴 마케팅에 집중하며 제품의 전문성을 강조할 계획이다.


성주그룹의 패션 잡화 브랜드 「MCM」은 지난 4월 라이프스타일 카테고리 확장의 일환으로 향수라인 '인피니트 컬렉션'을 런칭했다. 「MCM」의 '인피니트 컬렉션'은 시공을 초월하는 여행 감성을 담은 유니섹스 퍼품으로 인센스, 화이트티, 오리스 등 3가지의 독특한 향을 선보이고 있다.

 

패션엔 허유형 기자
fashionn@fashion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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