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이슈 2017-07-19

남자의 뒤태는 백팩으로 완성! 백팩 메고 출근하는 대통령의 남자들

탈 권위주의의 상징으로 부상한 '백팩'...격식 파괴 문재인 정부 청와대 잇템으로 돌풍




학생들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백팩이 비즈니스 캐주얼을 입는 직장 남성들에도 없어서는 안될 패션 아이템으로 부상했다. 스마트폰이 일상화되면서 두 손을 자유롭게 쓸 수 있는 백팩이 패션 필수템으로 인식되며 남녀노소는 물론 말끔한 양복 차림에 학생처럼 백팩을 매치한 중장년층도 눈에띄게 증가했다. 


최근 문재인 정부도 서류가방 대신 백팩을 메고 출근하는 등 '백팩 사랑'이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권위와 격식 대신 소통이 각광받는 시대에 소탈한 '백팩 문화'가 청와대에 돌풍을 일으키며 청와대 패션 트렌드로 떠오른것.


백팩은 일단 양 팔이 편하고 자신의 스타일이나 체형에 잘 맞게 고르면 실용과 멋을 겸비한 패션 아이템이다. 소품이나 액세서리 선택의 폭이 좁은 비즈니스 맨에게는 더욱 그렇다.


취임 이후 연일 '격식 파괴'를 선보인 문재인 대통령의 탈권위적 행보는 청와대 내각과 문정부에 스며들었으며, 심지어 청와대 패션에도 영향을 끼쳤다. 격식 파괴의 대표주자는 바로 백팩이었다.




지난 4월 27일 경기 성남 야탑역 광장에서 열린 집중유세 현장에서 백팩을 착용해 친근한 모습으로 주목을 받은 문 대통령을 시작으로, 노타이에 백팩을 메고 내추럴하게 출근길에 오른 여당 의원들, 문정부 내각 인사들까지 고위 공직자들의 다소 파격적인 모습이 자주 포착되었다.


이례적인 풍경이지만 청와대 핵심 인사들의 신선한 모습에 네티즌들의 호평이 쏟아졌다. 딱딱한 수트와 넥타이, 그리고 서류가방이라는 전통적인 고위 공직자 패션의 고정관념을 탈피해 노타이에 백팩 차림으로 젊고, 경쾌하고, 열심히 일하는 이미지로 민심을 사로잡고 있다.


↑사진 =  좌 김동연, 우 장하성 출근길 '채널A' 캡처


대표적으로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후보자, 장하성 대통령비서실 정책실장, 강경화 외교부장관, 하승창 사회혁신수석, 안경환 법무부 장관후보자 등이 출근길에 백팩을 애용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핸드백과 서류가방 대신 실용적이고 활동성있는 백팩을 선택해 눈길을 끈다.


특히 김동연 경제부총리는 평소 노타이 수트패션과 백팩에 테이크아웃 커피를 더해 완벽한 출근룩을 선보여 직장인들의 공감까지 불러모았으며,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평소 진주목걸이와 진주귀걸이 등을 활용한 우아한 룩에 캐주얼한 백팩을 믹스매치해 더욱 신선했다.


↑사진 = 강경화 출근길 'KBS 뉴스' 캡처


이로써 백팩은 '자유로운 소통과 최소한의 격식'을 강조하는 문재인의 철학에 상징적인 매개체 역할을 하며, 2017 청와대 패션 트렌드의 잇 아이템으로 자리잡았다. 


또한, 지난 8일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소속 의원들은 민생상황실은 일자리와 민생을 위한 최전방 전초기지 '100일 민생상황실'을 개소하며 '민생 배낭 수여식'을 진행했다. 28명의 의원들은 '일자리공장장', '현장끝판왕' 등 민생 해결 의지가 담긴 문구가 붙은 백팩을 우 원내대표로부터 선물 받았으며, 현재 SNS를 통해 의원들의 가방 릴레이 인증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 = 박주민 의원 '인스타그램' 캡처


박주민 의원은 지난 1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당에서 선물 받은 가방입니다요" 라는 글과 함께 '현장끝판왕' 문구의 백팩 사진을 올렸다. 평소 편안한 옷차림과 백팩을 메고 국회로 출근하며 쪽잠과 노숙도 서슴없이 하는 모습을 본 시민들은 박 의원에게 '국회 덕후', '거지잡' 등 친근한 별명을 붙여줬다. 청와대 트렌드가 백팩으로 떠오르면서 다시금 그의 패션이 주목받고 있다.


↑사진 = 강병원 의원 '트위터' 캡처


강병원 의원은 지난 13일 트위터에 "백팩이 유행이죠? 저도하나 마련, 당에서 선물받았어요" 라며 '일자리공장장'이라는 문구의 백팩 인증 사진을 올렸으며, 강 의원 역시 평소에도 백팩을 즐겨 착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어기구 의원은 지난 10일 블로그에 '민생해우소장' 문구의 백팩 인증 사진과 함께 "더불어민주당의 민생해우소장으로 명을 받았다. 이 가방을 메고 전국을 돌며 민생탐방을 하겠다"고 전했다.


↑사진 =  좌측부터 2017 F/W 베르사체, 17 S/S 페라가모, 17 S/S 지방시, 17 F/W 디올 컬렉션


한편, 청와대 트렌드를 필두로 남성들의 백팩사랑은 컬렉션 및 스트리트에도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추세다. 최근 2017 디올, 베르사체, 지방시, 살바토레 페라가모 등의 맨즈웨어 런웨이에서는 단정한 수트차림과 함께 어울리지 않는 듯 묘하게 어울리는 백팩 스타일링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편안함과 실용적인 것을 추구하는 트렌드가 직장인 남성들의 문화를 변화시켰다. 컬렉션 뿐 아니라 출퇴근 길거리 역시 노타이 수트, 셔츠 등 비지니스에 맞는 옷차림에 백팩을 멘 중장년의 남자들이 자주 목격된다.


이제 수트와 백팩이라는 새로운 믹스매치 스타일링 규칙은 '직장인 패션의 정석'으로 불리며 남자들 사이에서 각광받고 있다.



패션엔 장지혜 기자     
fashionn@fashion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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