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엔

최근 다양한 패션 브랜드의 콜라보레이션 열풍 속에서 주목할만한 이색적인 협업 이슈가 업계 관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패션 브랜드들은 단순히 브랜드와 브랜드의 만남인 기존 경계를 탈피해 키스해링, 헨릭빕스코트 등 세계적인 아티스트와 뮤직 아티스트들부터 두터운 팬층을 보유한 마블, 디즈니 등 캐릭터와 편집샵까지 다양한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서로의 장점을 극대화시키는 시너지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브랜드 가치를 한층 더 업그레이드 시키며, 대중들에게 쉽게 다가가기 위한 특별한 콜라보레이션 케미스트리를 만나보자

▶ 패션 X 아티스트의 시너지 효과!

↑사진 =  좌측 위부터 시계방향 허쉘X키스해링/ 쿠론X헨릭빕스코브 / 캘빈클라인XTHE XX / 탑텐X뮤직 아티스트

캐나다 액세서리 브랜드 「허쉘」은 팝아트의 거장 '키스 해링'과의 콜라보레이션 제품을 출시했다. 「허쉘」의 실용적인 백팩, 더플백 등 가방부터 파우치, 모자 등 다양한 액세서리를 키스 해링의 경쾌한 감성을 가미한 다이나믹한 프린트로 만나볼 수 있다.

국내 모던 럭셔리 잡화 브랜드 「쿠론」 역시 이번 시즌 세계적인 아티스트 '헨릭빕스코브'와의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했다.「쿠론」의 모던하고 심플한 감성에 일반적으로 떠올릴 수 있는 한계에서 벗어난 헨릭만의 시선으로 바라본 새롭고 유니크한 디자인이 특징으로 눈길을 끌었다.

패션과 음악이 만나 시너지 효과를 내는 경우도 있다. 「캘빈클라인」은 영국 인디 밴드 'THE XX'와 콜라보레이션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캘빈클라인」최고 크리에이티브 책임자인 '라프시몬스'가 THE XX의 최신곡 'I Dare You'의 뮤직비디오 크리에이티브 컨셉 디렉션을 맡게된 것. 이 뮤직비디오를 통해 「캘빈클라인」을 다방면에 걸쳐 활용하여 기하학적이고 감각적인 영상을 만들어내 화제를 모았다.

국내 SPA 브랜드 「탑텐」은 뮤직 아티스트들과 함께 다양한 '뮤직 콜라보 티셔츠'를 전개하고 있다. 커트 코베인, 런 디엠씨, 데이비드 보위, 푸 파이터스, 섹스 피스톨즈 등 뮤직 아티스트들의 스타일리시하면서도 락시크한 감성이 묻어있는 그래픽 아트웍을 선보이는가 하면, 최근에는 국내 힙합 아티스트 서사무엘, 김아일과 함께 뮤직 콜라보티를 전개했다.

▶ '윈윈전략'으로 프리미엄 이미지 발산!

 ↑사진 =  더 쿠플스X푸마 / 매치스패션닷컴XJW 앤더슨 / 컨버스X풋패트롤 / 휠라X해브 어 굿 타임

또한, 동종업계 협업으로 각자의 브랜드 이미지를 더욱 부각시키는 경우도 있다. 프랑스 패션 브랜드 「더 쿠플스」는 스포츠 브랜드 「푸마」와 콜라보레이션으로 '클라이드' 스니커즈를 출시했다. 「푸마」의 아이코닉 클라이드 시리즈 신발 힐쪽에 「더 쿠플스」의 상징인 스컬 장식으로 락앤롤 무드를 더해 리미티드에디션으로 새롭게 탄생한 것.

국내에서 주목받고 있는 온라인 패션 스토어인 「매치스패션닷컴」은 영국 하이엔드 패션 브랜드 「JW 앤더슨」과 함께한 '익스클루시브크로셰 캡슐 컬렉션'을 공개했다. 코트, 스웨터, 가디건, 그리고 두 개의 가방으로 모두 7월 말부터 매치스패션닷컴에서 만나볼 수 있다.

「컨버스」는 영국 스니커즈 전문 편집샵 「풋패트롤」과 함께 '원스타& 코치 재킷' 콜라보레이션 컬렉션을 선보였다. '컨버스 x 풋패트롤 원스타'는 하나의 별, 원스타 로고에 유니크 한쥬얼 장식으로 포인트를 주어 프리미엄 감성을 표현, ‘소호의 보석’이라는 애칭을 얻어 시선을 끌었다.

또 최근에는 럭셔리 브랜드와 스트리트 브랜드가 손잡고 젊은층을 중심으로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냈다. 다양한 콜라보레이션을 전개하고 있는 「휠라」는 여름 시즌 일본 대표 스트리트 브랜드 「해브 어 굿 타임」과의 협업으로 탄생시킨 컬렉션으로 화제를 모았다. 두 브랜드 로고를 다채로운 감각으로 활용해 심플하면서도 매력적인 디자인으로 선보인 것이 특징이다.

미국 대표 브랜드「타미 힐피거」는 요즘 가장 핫한 「베트멍」과 콜라보레이션을 진행, 올 가을 스트리트 스타일의 후드 티와 티셔츠, 양말, 모자 등을 선보일 예정이며, 콜라보레이션을 발표하자마자 전세계 패션피플들의 높은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 캐릭터 콜라보레이션으로 대중성과 매니아층 공략!

↑사진 = 브로이어 블루X마블 / 슈콤마보니X스폰지밥 / 질스튜어트 액세서리X밤비 / 스파오X라인프렌즈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사랑받는 캐릭터와의 협업은 대중성과 매니아층을 모두 아우를수 있다. 프랑스 남성 브랜드 「브로이어 블루」는 전세계 두터운 팬층을 보유한「마블」과 특별한 캡슐 컬렉션을 출시했다. 특히 현재 박스오피스 1위 '스파이더맨'을 앞세워 더욱 눈길을 끈다. 토르의 망치, 캡틴 아메리카의 방패 등 슈퍼히어로의 시그니처 아이템을 모티브로 한 포인트가 특징이다.

최근 「슈콤마보니」역시 이번 시즌 인기 애니메이션 '스폰지밥 네모바지' 18주년을 기념한 콜라보레이션 '스폰지밥 골드 컬렉션'을 출시했다. 스폰지밥의 파인애플 집에서 디자인 모티브를 얻어 브랜드의 시그니쳐 슬립온 디자인에 파인애플 패치를 독특하게 접목해 두가지 컬러로 출시했다.

「질스튜어트 액세서리」는 「디즈니」 대표 캐릭터 '밤비'와 한정판 콜라보레이션 'DISNEY 밤비' 라인을 출시해 사랑받고 있다. 러블리하고 큐티한 무드가 돋보이는 'DISNEY 밤비' 라인은 쁘띠하트 다이아몬드 패턴과 소가죽의 소프트한 터치감으로 럭셔리하면서 트렌디한 감성을 느낄 수 있다.

글로벌 SPA 「스파오」는 귀여운 캐릭터들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라인프렌즈」와 손잡고 다양한 협업 상품을 출시했다. 「라인프렌즈」의 브라운, 샐리, 코니 등 캐릭터 디자인과 함께 간결한 문구가 자수 및 나염으로 디자인 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패션엔 장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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