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칼럼 2014-11-21

패션과 소매 사업에 자금을 투자받는 8가지 노하우

지난 11월 14일(현지 시간) LA에서 열린 온라인 미디어 패셔니스타 주최 <How to Make It in Fashion> 컨퍼런스에서는 투자자를 설득해 원하는 투자를 받기 위한 8가지 팁을 패션과 리테일 기업들이 공유했다. 그 노하우를 정리했다.


 

<사진 왼쪽부터 Patrick Coyne of the Black Tux, Yael Aflalo of Reformation, Alexandra Spunt of Everlane, Katrina Lake of Stitch Fix and Eliza Brooke of 'Fashionista.>

 

 

젊은 디자이너들이 패션 비즈니스를 전개할 때 가장 어려운 점이 바로 자금이 아닐까 한다. 하지만 패션이나 혹은 소매 사업을 위한 벤처 캐피탈을 조성하는 것은 절대 쉬운 일이 아니다. 특히 투자자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만약 전개하는 브랜드가 여성복일 경우 상황은 더 어렵다. 그 이유는 대부분의 벤처 캐피탈리스트들이 남자들이기 때문이다. 만약 벤처 캐피탈리스트들이 디자이너가 타겟으로 하는 소비자가 아닐 경우 제품의 가능성을 이해하기는 아주 어렵다는 것이다.

 

카트리나 레이크(Katrina Lake)가 자신의 온라인 스타일 서비스인 <스티치 픽스(Stitch Fix)>를 위한 캐피탈의 초기 라운드를 조성했을 때 벤처 캐피탈리스트들은 그녀에게 그녀의 제품을 원하는 사람을 생각하지 않았다고 말했다고 한다. 그들은 아주 많은 회사의 이사회에 들어갈 수 있지만 어쩌면 드레스와 관련된 비즈니스는 그들을 흥분시키지 못할 수도 있다카트리나 레이크는 지속 가능한 패션 브랜드 '리포메이션(Reformation)'의 야엘 아프라로(Yael Aflalo), 턱시도 렌탈 사업을 시작한 블랙 턱스(Black Tux)의 패트릭 코인(Patrick Coyne), 에버레인(Everlane)의 알렉산드라 스펀트(Alexandra Spunt)와 함께 투자자들의 관심을 끄는 8가지 팁을 공유했다.

 

1.그들의 언어로 이야기하는 것을 학습하라

벤처 캐피탈은 약어와 전문 용어로 말한다. “전문 용어를 알아야 한다. 당신이 그들에게 말하고 싶은 것은 있다면 그들이 말하는 전문 용어로 대회를 이어가야 한다. 그리고 당신이 패션 사업에 대해 진정한 열정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그들이 확신할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고 야엘 아프라로가 조언했다.

 

2. 패션과 전자상거래 창업에 투자해보지 않은 벤처 캐피탈리스트의 환심을 사려 하지 마라

모든 벤처 캐피탈리스트들은 아이디어를 설명하기 위한 미팅을 원한다. 그것이 그들의 일이기 때문이다.”라고 말한 야엘 아프라로는 이어 당신은 패션을 이해하는 사람을 알아볼 줄 알아야 한다. 그들의 포트폴리오에 패션의 중요 요소가 들어 있고 않을 경우 그들과 이야기 나누는 것은 시간 낭비에 가깝다. 그들이 당신의 비즈니스를 이해하지 못한다면 그들은 대부분 거래를 완수하지 않을 확률이 높기 때문이라며 진정한 벤처 캐피탈리스트를 알아보는 눈을 가지라고 조언했다.

 

3. 절대 동료와 말하지 마라

단지 파트너하고만 대화를 해라.”고 패트릭 코인은 조언한다. 이에 대해 야엘 아프라로도 만약 동료가 당신에게 이-메일을 보낸다면 절대 답장을 하지 마라고 동의를 표했다.

 

4.밀땅을 하며 비싸게 굴어라

투자를 받으려면 고등학교 때 데이트하는 것과 같이 행동하라.”고 야엘 아프라로는 말했다. 이어 그들이 전화를 하거나 이-메일을 보낼 경우 바로 답장을 하지 마라. 또한 동료처럼 당신보다 낮은 사람에게도 답장을 하지마라. 당신은 사람을 만날 시간이 없다... 당신은 아주 많은 다른 사람들과 이야기하기 때문에 바쁘다. 당신은 이것이 어리석다고 생각할지 모른다. 그러면 그들은 이 나라의 부를 통제할 수 있는 똑똑한 사람들일까? 아니다, 그들은 매번 같은 것을 말하는 10대 청소년에 가깝다. 그들이 생각한은 것은 오직 ''한 것 밖에 없다. 또한 부주의한 태도를 옷차림으로 확장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투자자와의 첫 미팅에서 프로패셔널하게 옷을 입지 못했기 때문에 아주 무관심하게 보였다. 전날 밤에 밖에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것이 최선이었다."고 말했다.

 

5. 비전이 당신과 부합하지 않는 사람으로 부터는 돈을 받지 마라

"언젠가는 작지만 수중의 돈이 있는 것이 돈이 없는 것 보다 나을 때가 있다" 카트리나 레이크가 스티치 픽스직원들에게 월급을 줄 수 없었던 몇 주를 회상하면서 한 말이다. 그녀는 "투자를 한다는 것은 통제를 한다는 의미다. 어려운 시나리오에서 투자자는 당신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통제권을 가지고 있다. 그들은 항상 여러분 회사의 주식을 가지고 있을 것이고 그들로 벗어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말했다. 즉 투자를 받는 다는 것은 회사의 지분 일부를 투자자에게 넘겨주는 일이기 때문에 회사를 빼앗기지 않기 위해서는 금액보다 더 중요한 것이 바로 함께 공유할 수 있는 비전이라는 말이다. 주식 공유보다 비전 공유가 우선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6. 투자자들에게 보여주는 첫 발표 자료를 만들 수 있는 사람을 확보하라

"그들은 (잠재적인 투자자들이) 보고 싶어 하는 차트를 잘 창조하는 방법을 어느누구 보다 잘 알고 있다."고 야엘 아프라로는 말했다. MBA 자격을 가진 직원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은 투자를 받기 위한 훌륭한 시작이라는 의미다.

 

7. 첫 발표는 최대한 짧게 하라

투자가 완성되지 않은 상태에서의 긴 발표는 무의미하다. 자칫 회사의 비밀과 경영 노하우가 새어 나갈 수 있다. “10~14 슬라이드가 최대라고 야엘 아프라와 래트릭 코인은 입을 맞춘 듯 조언했다.

 

8. 판매 수치나 혹은 인재를 고용할 수 있는 능력 등 당신의 강점을 강조하라.

"아주 초창기에 우리는 월마트닷컴의 CEO를 영입했다."고 카트리나 레이크가 말했다. 이어 그녀는 "그것은 내가 지금까지 한 일 중 가장 잘하는 일이었다고 기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kjerry386@naver.com

 

Related

News Ranking

  • Latest
  • Popular
  1. 1.[패션엔 포토] 뉴진스 민지, 성수동에 뜬 K팝 요정! 난리난 러블리한 가죽 쇼츠룩
  2. 2.[패션엔 포토] 레드벨벳 슬기, 성수동이 들썩! 눈처럼 빛나는 러블리 트위드룩
  3. 3.[패션엔 포토] 오마이걸 유아, 성수동 홀린 냉미녀! 딴세상 비율 트위드 원피스룩
  4. 4.최강희, 지구촌 2억명 응원! 나이 꺼꾸로 더 어려 보이는 화이트 셔츠룩
  5. 5.[리뷰] Voyager Show 루이비통 2024 프리-폴 상하이 컬렉션
  6. 6.손담비, 앞치마가 핫해! 스트라이프 셔켓에 앞치마 힙한 나들이룩
  7. 7.한선화, 주말 한강 나들이! 수수한 털털미 스퀘어넥 트위드 원피스룩
  8. 8.[리뷰] 파리와 뉴욕, 두 도시의 문화! 디올 2024 프리-폴 컬렉션
  9. 9.박하선, 7살 엄마 헐리우드에서 끼 발산! 너무 좋았던 리본 타이 캐주얼 슈트룩
  10. 10.김나영, 치마인듯 바지인듯! 자연스럽게 빛나는 체크 쇼츠 브리티시 데일리룩
  1. 1. [그 옷 어디꺼] 정용화, 효도 라운딩! 스타일도 굿샷 럭셔리 필드룩 어디꺼?
  2. 2. [그 옷 어디꺼] '눈물의 여왕' 김수현, 레전드 로코킹! 클래식한 집업 재킷 어디꺼?
  3. 3. 홍진영, 낮은 반팔 밤은 긴팔! 요즘 패션 마무리 툭 걸친 트위드 재킷 데일리룩
  4. 4. 기은세, 안국동 빵집 패션! 끈 리본 블라우스 찰떡 상큼 시크 나들이룩
  5. 5. 김사랑, 46세 피부 미인! 피부에 몸매까지 부러운 화이트 오프숄더 원피스룩
  6. 6. 아이더, 김수현·장원영과 함께 더 시원한 여름 온더락 아이스 시리즈 전개
  7. 7. [패션엔 포토] 엄정화, 당당한 파워우먼! 존재감 넘치는 베스트 슈트 압구정 나들이룩
  8. 8. [패션엔 포토] 에스파 카리나, 첫 DJ 도전! 떨리는 출근길 스타일리시한 데님 온 데님
  9. 9. 사우스케이프, ‘베스트 드레서’ 36명을 뽑아라! 선정 이벤트 개최
  10. 10. 김정난, ‘눈물의 여왕’ 범자 고모! 미친 존재감 프린지와 페블럼 재벌 럭셔리룩

Style photo

  • 이미지
  • 이미지
  • 이미지
  • 이미지
  • 이미지
  • 이미지
  • 이미지
  • 이미지
  • 이미지
  •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