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칼럼 2017-06-20

영국 멀티 편집숍 ASOS에 대해 미처 알지 못했던 18가지 사실들

아마도 해외직구를 하는 소비자들 중에서 ASOS를 모르는 사람을 거의 없을 것이다. 영국의 멀티 브랜드편집숍 ASOS에 대해 미처 알지 못했던 18가지 사실을 공개한다.





지난해 "앞으로 4년 내로 해외 매출이 90%가 될 것’이라고 밝혀 주목을 받은 글로벌 패션 기업이 있다. 게다가 전 세계에 무료로 배송한다. 오프라인 매장은 전혀 없지만, 온라인 판매로만 한해 2조 원 가량의 매출을 달성한다. 바로 영국의 멀티 브랜드 온라인 편집숍 ASOS이다.


패션 쇼핑을 좋아하는 세계 여성들은 ASOS에서 하루 종일 보낼 수 있다. 엄청나게 다양한 드레스를 볼 수 있으며 거의 3,000 스타일 중에서 완벽한 섬머 샌들을 선택할 수 있다. 온라인 쇼핑몰인 ASOS는 4계절이나 다양한 이벤트를 위해 옷이 부족하지 않으며, 이는 옷장이 필요로 하는 아이템을 채우기 위해 이 사이트로 직행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현재 한국의 쇼핑몰 점유율 1위는 G마켓으로 2015년도 7,993억 원의 매출액을 기록하고 있다. ASOS는 현재 11억5천만 파운드(약 1조9,439억 원)로 G마켓의 두 배가 넘는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G마켓은 가전제품부터 시작해 온갖 잡화를 파는 쇼핑몰이라면, ASOS는 오직 패션 용품 하나만 취급하고 있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오프라인 매장은 전혀 없고 오직 온라인으로만 옷을 판매하는 데도 단일 매출액이 2조 원이라는 사실이다. 해외 직구기 어느새 대세로 자리 잡은 지금 ASOS에 대해 미처 알지 못했던 18가지 사실을 소개한다.


1. ASOS는 사람들이 셀러브리티들의 옷이나 액세서리들을 인터넷으로 구입하는 것에 주목한 영국의 쿠엔튼 그리피스(Quentin Griffiths)와 닉 로버슨(Nick Robertson)에 의해 2000년 6월에  ‘asseenonscree.com’이라는 온라인 쇼핑몰을 론칭했다. 매출 증가에 따라 현재 전세계에 걸쳐 4,000명의 직원들이 일하고 있다.




2. ASOS의 정확한 발음은 에이에스오에스가 아닌 '아소스(A-sauce)'다. 직원들이 회사 이름을 약어로 부른 것을 계기로 아예 도메인과 회사명도 모두 ASOS(asos.com)로 변경했다.




3. ASOS는 쇼핑몰의 메인 타켓은 20대라고 말한다. 하지만 이 사이트의 한가지 룩만 봐도 모든 연령대를 타켓으로 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4. ASOS의 3가지 이니셔티브를 가지고 있다. 윤리적 무역, 지속가능한 소싱, 그리고 동물 보호다.  




5. ASOS는 키가 큰 여성, 통통한 여성, 작은 여성을 위한 라인을 모두 갖추고 있다. 물론 임부복 컬렉션도 있다. 즉 수많은 옷의 선택 기준에는 소비자들의 요구가 반영된다. 이러한 소비자들의 수요를 충족하고자 ASOS는 최소 8만 개가 넘는 상품을 가지고 있으며 매주 3천 개의 새로운 옷들을 공개한다. 최근 패션업계에 주도적 역할을 하는 스파 브랜드의 패스트 패션 전략과 일맥상통한다. 이러한 옷들을 가장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공하는 것도 ASOS의 성공 전략이다. 




6. ASOS는 50만부를 발행하는 프린트 매거진을 소비자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지금까지 표지에 등장한 셀러브리티로는 아만들라 스텐버그, 엘리자베스 올슨, 테일러 스위프트 등이 있다.




7. ASOS는 'PC 화면으로 보이는 패션을 쉽게 구매하는 것(As Seen On Screen)'을 모토로 쇼핑몰을 시작했다. 또한 ASOS는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트위터 등의 소셜 미디어를 적극 활용한다. 이를 이용해 공유한 세일 정보나 최근 패션 정보 등으로 고객들을 불러 모은다. 따라서 ASOS 인스타그램과 브랜드의 유투브 채널에서 본 것은 무엇이든 구매할 수 있다.




8. ASOS는 셀러브리티들도 좋아한다. 지지 하디드와 테일러 스위프트, 케이트 미들턴, 그리고 미국의 영 스트리트 스타로 부상한 대통령의 딸 말리아 오바마 역시 ASOS 마니아로 알려져 있다.




9. ASOS의 성공 배경에는 전 세계 무료배송과 반송 서비스가 큰 몫을 했다. 일정 금액을 넘으면 무료 배송과 무료 반송을 해주는 서비스로 전 세계인의 쇼핑몰이라는 찬사를 받고 있다. 미국은 40달러 이상만 사면 4일 안으로 무료 배송된다. 한국 역시 20파운드(약 3만4천 원) 이상을 사면 14일 이내로 무료 배송된다. 또한 아프가니스탄이나 크리스마스 아일랜드 등 배송이 어려운 나라까지도 일정 금액이 넘으면 무료배송 서비스를 제공한다.   


 


10. ASOS는 스마트폰 보급이 활성화되면서 고객들은 이제 PC뿐만 아니라 모바일로도 쇼핑을 즐긴다는 점에 주목했다. ASOS는 다른 경쟁사에 보다 신속하게 모바일 플랫폼을 구축했으며 그 전략이 소비자에게도 통했다. 사용자들의 인터페이스를 분석해 쉽게 쇼핑할 수 있도록 했으며, 소비 패턴 분석을 통해 새로운 옷을 추천했다. 현재는 모바일 트래픽이 전체 트래픽의 54%를 차지할 정도로 웹사이트 트래픽을 넘어선 수준이다. 사이트에는 2,700개의 이상의 옷 이미지가 매주 업데이트되며 모델들은 매일 30가지 의상과 캣워크 동영상 촬영을 한다.  
  


11. ASOS는 자체 브랜드를 가지고 있는 것은 물론 850개의 브랜드를 포함하고 있다. 해당 브랜드 안에는 나이키는 물론 라코스테, 폴로, 아디다스, 그리고 아베크롬비 등 우리가 들으면 쉽게 알 수 있는 회사부터 시작해 신규 론칭 브랜드까지 브랜드 군도 다양하다.




12. ASOS는 지난 2016년 3월에 환상적인 웨딩 드레스 컬렉션을 런칭했다.




13. ASOS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10% 할인을 해준다.




14. ASOS는 매주 1,500개의 새로운 제품 라인을 소개하고 있다. 따라서 사고 싶은 물건이 없어지는 경우는 거의 없을 듯 하다.




15. ASOS의 직접 입어 볼 수 없다는 단점을 해결했다. 첫 번째, 기존에 가지고 있던 자신의 옷과 비교해 사이즈 스펙을 알려주는 기술을 활용했다. 스웨덴 버츄사이즈사의 기술로 정확한 사이즈를 알려주고 신체 사이즈를 정확히 젤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해 옷을 입지 않아도 짐작 가능하게 도와준다. 또한 실제 착용 영상을 볼 수 있다. 현재 우리나라 쇼핑몰은 상품 설명의 많은 부분을 사진에 의존하고 있지만 모델의 체형이나 사진 각도에 따라 옷이 다르게 보인다. 이러한 부작용을 방지하고자, 모델이 직접 옷을 입고 움직이는 영상을 제작했다. 전체 실루엣과 세부 디테일을 볼 수 있는 영상은 옷의 색감이나 핏감을 살펴볼 수 있는데 유용하다.




16. ASOS는 수많은 브랜드와 아이템을 갖추고 있지만 많은 아이템은 오히려 쇼핑에 있어 선택의 어려움을 제공한다. ASOS에서는 이러한 어려움을 해결하고자 다양한 스타일의 에디터들이 나섰다. LA 빈티지 스타일, 스칸디 스타일, 어반 스타일 등으로 카테고리를 나누고 이와 연관된 아이템들을 쉽게 찾을 수 있다.




17. ASOS는 자체 브랜드나 유명한 브랜드 뿐만 아니라 신진 디자이너들의 창구 역할도 한다. 웹사이트 내에서 제공하는 서비스인 ‘마켓플레이스’는 세계 각국에서 ASOS를 즐기는 소비자들에게 자신이 만든 옷을 판매하는 글로벌 장터다. 또한 신진 디자이너들의 옷뿐만 아니라 빈티지 옷을 판매한다. 영국에서 빈티지 옷은 헌 옷 개념이 아닌 레트로 풍의 옷을 자기만의 유니크한 스타일로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사람이 선호한다. 이러한 영국의 분위기를 기반으로 수많은 유명한 빈티지 숍이 ASOS에서 질 좋은 빈티지 옷을 팔고 있다.  





18. ASOS는 2016년 5월 10일 서울에서 코트라와 한국패션협회 공동으로 구매전시상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ASOS는 패션 대기업이 아닌 한국의 중소 패션 기업 30여 개를 초청해 주목받았다. 구매 상담뿐만 아니라 ASOS의 브랜드 구매 과정, 유럽의 트렌트, 영국 및 유럽시장 진출 주의사항에 대한 세미나도 함께 제공했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kjerry38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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