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뉴스 | 2023-05-16 |
이른 더위, 빨라진 반팔 전쟁! 반팔 티셔츠, 니트, 원피스 인기템으로 쑥!
보브·지컷·델라라나, 반팔 티셔츠와 여름 니트, 카디건 등 2주 빨리 판매 매출 강세
예년보다 빠르게 찾아온 더위에 패션 업계는 때 이른 반팔 전쟁 중이다.
5월 초부터 한낮 기온이 26도를 웃도는 더위가 시작되면서 여름맞이 준비를 하는 고객들이 늘고 있다.
반팔 티셔츠와 얇은 여름용 니트, 실내에서 활용하기 좋은 카디건 등이 지난해 대비 2주가량 빠르게 판매되기 시작하면서 여성복 매출 또한 빠르게 신장 중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보브, 지컷, 델라라나, 일라일, 스튜디오 톰보이 등 자체 5대 여성복 브랜드의 5월(5월 1~15일)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평균 23% 증가했다고 밝혔다.
올해는 엔데믹 후 첫 여름휴가인 만큼 휴가철을 겨냥한 여름 신상품에 대한 수요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돼 남은 2분기 매출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프리미엄 여성복 브랜드 델라라나(Della Lana)는 이달 1~15일 보름 간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1.8% 신장했다.
델라라나는 이탈리아산 린넨을 사용한 재킷과 원피스, 실크 스커트와 팬츠 등 고급스러운 소재의 제품들이 이 기간 높은 판매율을 보였다.
델라라나의 이번 시즌 대표 제품인 플리티드 실크 코튼 팬츠는 면과 실크를 혼용한 얇은 여름용 팬츠로 가볍고 시원한 감촉이 특징이다.
은은한 광택이 고급스러움을 더하며 밴딩 디테일과 넓은 통으로 마치 치마 바지를 입은 듯 편안하고 세련된 실루엣을 연출할 수 있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여성복 보브(VOV, Voice of Voices)는 레터링과 캐릭터가 돋보이는 티셔츠류가 불티나게 팔렸다.
그 중 목과 소매 부분의 배색이 돋보이는 레터링 배색 티셔츠는 이미 2차 재생산분까지 완판돼 3차 리오더에 들어갔으며, 최근 캐릭터 복고 열풍이 불며 Z세대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피너츠 브랜드의 스누피 캐릭터를 적용한 티셔츠도 출시 초반부터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이 외에도 지컷(g-cut)의 린넨 재킷과 반팔 소매 기장의 트위드 재킷, 스튜디오 톰보이(STUDIO TOMBOY)의 루즈핏 블라우스, 레터링 티셔츠, 원피스 등이 판매고를 올리며 5월 여성복 매출을 견인했다.
또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여성복 브랜드 일라일(ILAIL)도 같은 기간 매출이 13.6% 증가했다.
일라일은 ‘니트 맛집’이라는 별명답게 여름 니트 소재의 제품들이 잘 팔렸다.
사무실과 같이 에어컨 바람이 부는 실내에서 걸치기 좋은 린넨 혼방 소재의 카디건과 볼레로가 매출 상위권을 차지했으며, 다양한 스타일의 반팔 니트도 인기를 끌었다.
패션엔 김금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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