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 2018-11-10 |
[리뷰] 섹시 엔젤들의 화려한 파티, 2018 빅토리아 시크릿 패션쇼
지난 11월 8일 지상 최고의 패션쇼 2018 빅토리아 시크릿 패션쇼가 열렸다. 섹시 천사로 변신한 60명의 엔젤들은 날개로 장식한 아찔한 란제리 룩으로 화려한 무대를 선보였다.
지난 11월 8일(현지시간) 목요일 밤, 뉴욕 맨하탄의 피어 94에서 지상 최고의 패션쇼로 불리는 2018 빅토리아 시크릿 패션쇼가 열렸다.
올해로 24년을 맞은 이번 빅토리아 시크릿 패션쇼는 섹시 천사로 변신한 지구상 최고의 여전사들이 날개로 장식한 아찔한 란제리 룩으로 화려한 무대를 선보였으며 오는 12월 2일(현지시간) 전세계에 중계될 예정이다.
세계적인 란제리 브랜드의 섹시한 유산에 푹 빠진 60명의 엔젤들은 스카이-하이 스틸레토, 글래디에이터 부츠 그리고 가끔은 아가일 프린트 양말과 매치한 속옷을 입고 여기에 빅토리아 시크릿 패션쇼의 기준이 된 과장된 기발함을 과시하며 런웨이를 성큼성큼 걸었다.
올해는 새로운 엔젤 18명과 켄달 제너와 하디드 자매를 비롯한 많은 스타들이 컴백해 화려한 무대를 선보였다. 특히 과거 '백반증' 때문에 친구들로부터 따돌림과 놀림을 당했던 신참 엔젤 위니 할로우는 꿈의 무대에서 신고식을 치렀다.
또 18번째 빅토리아 시크릿 패션쇼 무대에 선 브라질 출신의 베테랑 엔젤 아드리아나 리마는 작별의 눈물을 흘리며 마지막 인사를 했다.
빅토리아 시크릿 패션쇼의 트레이드마크가 된 수백만 달러의 '판타지 브라'는 이번 시즌 스웨덴의 농구 선수 출신 모델 엘사 호스크가 입고 런웨이를 질주했다. 2,100개의 스와롭스키 다이아몬드가 달린 100만 달러(약 11억원)에 달하는 이 브래지어는 제작에만 930 시간이 걸렸다고 한다.
↑사진 = 2018 빅토리아 시크릿 '판타지 브라' 모델 엘사 호스크(1백만 달러, 약 11억원)
이외에도 낙하산을 입은 듯한 지지 하디드가 눈길을 끌었고 지난해 상하이에서 열린 빅토리아 시크릿 런웨이 무대에서 넘어져 망신을 당했던 중국 모델 밍시도 올해 다시 무대에 올랐지만 실수없이 워킹을 했다.
또한 빅토리아 시크릿 패션쇼는 런웨이 중간 중간에 인기 가수들의 라이브 공연을 선보인 독특한 컨셉으로도 유명하다.
올해는 리타 오라를 비롯해 비비 렉사, 체인스모커스, 할시, 켈시 발레리니, 션 멘더스, 스트러츠 등이 라이브 공연을 벌였으며 이들은 빅토리아 시크릿의 수공예 언더웨어를 착용하고 런웨이에서 노래를 불렀다.
미국 브랜드 빅토리아 시크릿은 지난해 중국 시장 진출 목적으로 중국 상하이에서 패션쇼를 개최했으며 올해는 사이키델릭한 바디슈트로 유명한 런던의 패션 디자이너 마리 카투란주와 콜라보레이션을 진행, 주목을 받았다.
빅토리아 시크릿은 지난해 패션쇼 무대에 설 예정이었던 지지 하디드와 가수 케이티 페리가 중국 입국 비자를 받지 못해 출연이 불발된 사건을 계기로 다시 2년 만에 뉴욕으로 돌아온 것으로 보인다.
빅토리아 시크릿은 지난 2016년에는 파리에서 패션쇼를 개최했으며 과거 로스엔젤리스, 마이애미, 런던에서도 패션쇼를 열었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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